사랑은 끝이 없다네 - 박노해 사랑은 끝이 없다네 사랑은 끝이 없다네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많은 시간이 흘러서도 그대가 내 마음속을 걸어다니겠는가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 많은 강을 건너서도 그대가 내 가슴에 등불로 환하겠는가 사랑에 끝이 있다면 어떻게 그대 이름만 떠올라도 푸드득 한순간..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08.02
있다고 과시 말고 없다고 기죽지 마라 - 박현희 있다고 과시 말고 없다고 기죽지 마라 / 雪花 박현희 자고로 3대 가는 부자 없고 10년 넘는 권세 없다고 했으니 있다고 과시하지 말고 없다고 기죽지 마라. 아무리 가진 재물이 많아도 욕심을 부려 잘 못 운용하면 하루아침에 빈털터리 되는 일이 다반사이고 비록 가진 것 없이 가난해도 근..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07.17
영원히 부를 사랑 노래 - 박현희 영원히 부를 사랑 노래 / 雪花 박현희 세월이 흐르면 사람도 변하고 사랑도 변하게 마련이라고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노라고 흔히들 그리 말하더군요. 그러나 강산이 아무리 바뀌고 또 바뀌어도 그댈 향해 부르는 나의 사랑 노래는 절대로 멈추지 않습니다. 꿈처럼 달콤하고 행복한 사랑..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07.17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시:도종환 / 노래:범능스님(정세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07.10
담쟁이 - 도종환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07.10
한가한 내게 축하한다 한가한 내게 축하한다 날마다 산을 보건마는 아무리 봐도 늘 부족하고 언제나 물소리를 듣건마는 아무리 들어도 싫증나지 않는다. 자연으로 향하면 귀와 눈은 다 맑고도 상쾌해 그 소리와 그 빛 사이에서 평온한 마음 가꾸어야지. ―충지(沖止·1226~1292) 日日看山看不足(일일간산간부족)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07.07
여인 / 김은희 여인 / 김은희 여인이란 말은 여자란 말보다 신비롭다. 女, 봉긋 솟아오른 가슴과 잘록한 허리 女人, 수세기 동안 계집으로 천대받던 여자들이, 제대로 사람 대접받는 느낌이 든다. 女人이라 써놓고 내 오늘 찬찬히 들여다보니 저자에 널린 투박한 옹기가 아닌 백자처럼 매끈하게 기인 목..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06.29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 유안진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 유안진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바람이 할퀴고 간 사막처럼 침묵하는 내 가슴은 낡은 거문고줄 같은 그대 그리움이 오늘도 이별의 옷자락에 얼룩지는데 애정의 그물로도 가둘 수 없었던 사람아 때 없이 밀려오..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06.16
밥해주러 간다 - 유안진 유안진 시인 "세상 각박할수록 너그러운 모성의 언어가 필요하죠" 16번째 시집 '걸어서 에덴까지' 출간 1주일에 한편씩 쓰고 천문·지질·역사 공부 몰입 이솝우화 같은 시 쓰고 싶어 반성 방법으로 / 유안진 다들 앞으로만 걸어 다니니까. 다들 너무 빨리 걸으니까 따라갈 수 없어서 나는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06.16
성공하지 못한 히말라야 원정에 대한 기록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성공하지 못한 히말라야 원정에 대한 기록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그래, 여기가 히말라야구나. 산봉우리들이 앞 다투어 달을 향해 달음질치고 있다. 갈라지고 찢겨진 하늘의 화폭에서 출발을 앞둔 산봉우리들이 정지선 앞에서 한순간 멈췄다. 광활한 구름의 사막에 구멍이 뻥 뚫렸다. 무..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