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바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0.31
고정희 - 역사와 신화 속으로 걸어들어 간 해방시인 고정희 시인 - 역사와 신화 속으로 걸어들어 간 해방시인 해남군 삼산면 송정리 출생. 5남 3녀 가운데 장녀로 태어났다. 한국신학대학을 졸업했다. 1975년 ' 현대시학'을 통해 문단에 나온 이래 ' 실락원 기행' ' 초혼제' ' 지리산의 봄' '저 무덤 위의 푸른 잔디' '여성해방 출사표' '모든 사라..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0.22
북한강 기슭에서 -고정희 북한강 기슭에서 - 고정희 위로받고 싶은 사람에게서 위로받지 못하고 돌아서는 사람들의 두 눈에서는 북한강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서로 등을 기대고 싶은 사람에게서 등을 기대지 못하고 돌아서는 사람들의 두 눈에서는 북한강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건너지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0.22
늘 간절한 어머니 생각 - 용혜원 늘 간절한 어머니 생각 - 용혜원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선한 눈빛 부드러운 손길, 따뜻한 사랑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자신보다 자식을 더 생각하는 어머니 어머니의 사랑은 언제나 풍성합니다. 어머니의 자식도 나이가 들어가며 세상을 살아가면 갈수록 어머니의..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0.20
사십대 - 고정희 사십대 - 고정희 사십대 문턱에 들어서면 바라볼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 기다릴 인연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안다 아니, 와 있는 인연들을 조심스레 접어 두고 보속의 거울을 닦아야 한다 씨뿌리는 이십대도 가꾸는 삼십대도 아주 빠르게 흘러 거두는 사십대 이랑에 들어서면 가야 할..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0.20
향기로운 하루를 위하여 향기로운 하루를 위하여 좋은 책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고 좋은 책을 읽은 사람에게는 그 향기가 스며들어 옆 사람까지도 행복하게 한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 모두 이 향기에 취하는 특권을 누려야 하리라. 아무리 바빠도 책을 읽는 기쁨을 꾸준히 키워나가야만 우리는 속이 꽉 찬 사람..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0.19
세월 - 도종환(낭송:김윤아) 세월 - 도종환 여름 오면 겨울 잊고 가을 오면 여름 잊듯 그렇게 살라 한다. 정녕 이토록 잊을 수 없는데 씨앗 들면 꽃 지던 일 생각지 아니하듯 살면서 조금씩 잊는 것이라 한다. 여름 오면 기다리던 꽃 꼭 다시 핀다는 믿음을 구름은 자꾸 손 내저으며 그만두라 한다. 산다는 것은 조금씩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0.10
성숙한 사랑을 위해, 촛불과 어둠 - 가토 다이조 성숙한 사랑을 위해 - 가토 다이조 노력하지 않고서 사랑받을 수는 있어도 노력하지 않고서 사랑할 수는 없네. 사랑한다는 것은 삶의 무거운 짐을 정면에서 떠맡는 것. 무엇인가에 의지하고 싶다, 무엇인가의 보호를 받고 싶다, 무엇인가를 붙잡고 싶다, 이러한 것들을 하나하나 내던져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0.04
고향 - 노천명 고향 - 노천명 언제든 가리 마지막엔 돌아가리 목화꽃이 고운 내 고향으로 조밥이 맛있는 내 고향으로. 아이들 하눌타리 따는 길머리엔 학림사 가는 달구지가 조을며 지나가고 대낮에 여우가 우는 산골 등잔 밑에서 딸에게 편지 쓰는 어머니도 있었다. 둥글레 산에 올라 무릇을 캐고 접중..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0.03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