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1229

평생의 동반자와 인생의 동반자

평생의 동반자와 인생의 동반자 중년 남성들이 술자리에서 우스갯소리 중에 ‘나이 들면서 필요한 5가지’는 첫째 마누라, 둘째 아내, 셋째 애들 엄마, 넷째 집사람, 다섯째가 와이프라고 한다. 반면 여성은 첫째 딸, 둘째 돈, 셋째 건강, 넷째 친구, 다섯째는 찜질방이라고 한다. 이는 남자에게 있어 배우자의 존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풍자한 이야기일 것이다. 배우자는 평생의 동반자이며 친구는 인생의 동반자이다.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부부간 에도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한쪽이 되면 그 소중하고 귀함을 절실히 느낀다.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사이가 부부이며 곁에 있어도 그리운 게 부부다. 둘이면서 하나이고, 반쪽이면 미완성인 것이 부부이며 혼자이면 외로워 병이 나는 게 부부다. ..

미소가 묻어나는 선물

미소가 묻어나는 선물 우리가 무엇엔가 싫증을 낸다는 것은 만족을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처음 가졌던 나름대로 소중한 느낌들을 쉽게 잊어가기 때문이죠. 내가 왜 이 물건을 사게 됐던가? 내가 왜 이 사람을 만나게 됐던가? 내가 왜 그런 다짐을 했던가? 하나 둘 곱씹어 생각하다 보면 그 처음의 좋은 느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생각은 변화합니다. 늘 같을 순 없죠.. 악기와도 같아요. 그 변화의 현 위에서 각자의 상념을 연주할지라도 현을 이루는 악기 자체에 소홀하면 좋은 음악을 연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늘 변화를 꿈꾸지만 사소한 무관심,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 이따금 불협화음을 연주하게 되지요. 현인들은 말합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언제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가까이 있다. 그런..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仁)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仁) 중국 시진핑 주석의 가훈은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仁)’이라고 합니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말라는 뜻으로, 《논어(論語)》 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입니다. 공자는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仁)’의 예로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첫째는 집을 나가면 손님을 만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고, 둘째는 백성에게 일을 시킬 때는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하는 것입니다. 집을 나가면 손님을 만난 것처럼 행동하라는 말은,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도 손님을 대하듯이 예의를 지키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모르는 사람이 나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나 역시 모르는 사람에게 무례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 백성에게 ..

'좋은 지도자'는...

'좋은 지도자'는... 침팬지 집단에서 좋은 지도자는 평화를 유지하는 지도자입니다. 좋은 지도자는 작은 새끼들의 싸움도 말립니다. 새끼들의 싸움을 말리지 않으면 어미들의 싸움이 되기 때문이죠. 어린이집에서도 이런 일이 심심찮게 일어난다더군요. 그러다 보니 싸움을 말리는 능력은 대단히 중요한 능력이 되곤 합니다. 좋은 우두머리는 약자를 보호하고 그래서 인기가 더 높아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로도 잘 합니다.​ - 달라이 라마, 마티유 리카르 외《보살핌의 인문학》중에서 -​ * 침팬지 세계에서도 '좋은 지도자'는 싸움을 말리고 평화를 유지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입니다. 싸움을 말린다는 것은 뒤엉킨 것을 풀어놓는 것입니다. 휘두르는 주먹을 펴서 악수하게 만들고, 굳어진 팔뚝을 펴서 어깨동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