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오래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찻잔을 사이에 두고 우리 마음에 끓어오르는 담백한 물빛 이야기를 큰 소리로 고백하지 않아도 익어서 더욱 향기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차를 마셔요 오래 기뻐하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2.27
우정 - 피천득 우정 - 피천득 오랫동안 못 만나게 되면 우정은 소원해진다. 희미한 추억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나무는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르는 것이 더욱 어렵고 보람 있다. 친구는 그때그때의 친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말 좋은 친구는 일생을 두고 사귀는 친구다. 우정의 비극은 이별이 아..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2.21
12월의 시 - 김사랑 Ralf Bach / 기타 연주곡모음 1. Autumn Leaves 2. Loving Cello 3. Devotion 4. Erste Begegnung 5. A Festival In The Forest 6. First Yellow Leaf 7. Warm October Sun 8. Autumnwind Over The Country 9. Silver Pastures 10. A Heaven Full Of Violins 11. Rainbow Song 12. Friendship 12월의 시…김사랑 마지막 잎새같은 달력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네 일년동안..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2.19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들풀 - 류시화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 류시화 세상을 잊기 위해 나는 산으로 가는데 물은 산 아래 세상으로 내려간다 버릴 것이 있다는 듯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는 듯 나만 홀로 산으로 가는데 채울 것이 있다는 듯 채워야 할 빈 자리가 있다는 듯 물은 자꾸만 산 아래 세상으로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2.12
인생의 종착역에는 - 박 태훈 인생의 종착역에는 - 박 태훈 인생 종착역이 있지 저 철길을 따라 가다보면 행복하게 잘 살아온 자네 삶이나 고생 고생 살아온 내 삶이나 정답은 매 한가지 종착역 안내 방송멘트 여기는 여러분이 고대하신 종착역 입니다 장거리 여행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에서 사용했던..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2.07
첫 눈이 오는 날 만나자 - 정호승 첫 눈이 오는 날 만나자 - 정호승 사람들은 왜 첫 눈이 오면 만나자고 약속을 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첫 눈이 오면 그렇게들 기뻐하는 것일까 왜 첫 눈이 오는날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일까. 아마 그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 만이 첫 눈이 오기를 기다리기 떄문일 것이다. 첫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2.04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1.23
나하나 꽃피어 詩 조동화 나하나 꽃피어 - 詩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1.23
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 / 안도현 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 / 안도현 우리가 바라보지 않으면 별은 빛나지 않는다네 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는 사랑이여, 내가 오래오래 그대를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라네 그대와 나 사이에 가로놓인 그리움의 거리만큼 아득한 곳에서 오늘밤 저렇게 별이 빛나는 이유는 그..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1.22
새들은 가슴으로 집을 짓는다 - 김정선 새들은 가슴으로 집을 짓는다. - 김정선 - 사람은 손과 발이 있어도 스스로 벽돌을 쌓지는 않는다. 하지만 손이 없는 새들은 사랑의 둥지를 틀기 위해 하얗게 여린 가슴으로 벽돌을 쌓아 올린다 가시 삐죽 나온 나뭇가지 그 가시에 가슴이 찔러도 또다시 후두둑 날아가 물고 온 가시나무로..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