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기도 -성 프란시스 평화의 기도 -성 프란시스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08.25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詩 고정희 길을 가다가 불현듯 가슴에 잉잉하게 차오르는 사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목을 길게 뽑고 두 눈을 깊게 뜨고 저 가슴 밑바닥에 고여 있는 저음으로 첼로를 켜며 비장한 밤의 첼로를 켜며 두 팔 가득 넘치는 외로움 너머로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너를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06.28
나 그대 위해 촛불 하나 켜두겠습니다 - 최다연 나 그대 위해 촛불 하나 켜두겠습니다. 詩 : 최다연 내마음에 촛불 하나 켜두었습니다. 그가 내 마음을 알고 싶어할 때 그 빛으로 내 깊은 사랑까지 볼 수 있도록 내 방 창가에 촛불 하나 켜두었습니다. 늦은 밤 날 보기 위해 찾아온 그가 내 방을 좀더 일찍 찾을 수 있도록... 내 두 눈속에 촛불 하나 켜..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06.14
귀천(歸天) - 천상병 귀천(歸天)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05.09
사모 / 조지훈 사 모 글/ 조 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있음을 알았을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잊혀지기 전 두고 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잊어 달라지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05.08
만남 - 정채봉 만남 - 정채봉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오니까~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어버리니까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다 되었을 땐 던져 버리..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04.17
목마와 숙녀 - 낭송시 목마와 숙녀 - 박인희 목마와 숙녀 박인환 詩 박인희 낭독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볍게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