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생활 2005

코로나19 백신 개발 최소 3년 걸릴 것

[강진한의 미래를 묻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최소 3년 걸릴 것” [중앙일보] 입력 2020.06.01 00:34 백신 전쟁 1978년 소아과의사 생활을 시작하고 처음 마주한 비극은 중증 전염병인 디프테리아에 걸려 숨진 어린이였다. 중증 결핵에 희생된 어린이는 하도 많이 본 바람에 꿈에서도 나타났다. 일본뇌염과 신생아 파상풍도 두려운 질병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질병이 됐다. 백신의 덕택이다. 사람들이 별로 의식하지 못하지만,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살린다. 백신 없는 세상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래서 백신을 식량·무기와 더불어 ‘3대 안보’라고 한다. 건강한 시민에게 접종하는 백신 / 부작용 일으키면 엄청난 피해 안전성 검증에 많은 시간 필요 / 트럼프 “연내 개발”은 희망일뿐..

[그랜 토리노] 자유, 축복처럼 받은 선물 그리고 갚아야 할 빚

[김규나의 시네마 에세이 그랜 토리노]자유, 축복처럼 받은 선물 그리고 갚아야 할 빚 350호 2020년 06월 01일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월트는 평생 일했던 회사에서 은퇴한 뒤 아내마저 세상을 떠나자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 아내의 장례식에 참석한 아들과 며느리에게서는 슬픔을 찾아볼 수 없다. 그들에겐 혼자 남겨진 늙은 아버지가 행여 짐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과 양로원에 보내고 집을 팔면 돈이 좀 될 텐데 하는 기대뿐이다. 손자들은 장난하느라 정신이 없고 배꼽에 피어싱하고 나타난 손녀는 할아버지가 죽으면 이것저것 가져가고 싶다며 대놓고 욕심을 내서 월트의 말문을 막는다. 삶이 어쩌고 죽음이 어쩌고, 장례식에서 설교를 늘어놓던 새파랗게 젊은 신부는 날이면 날마다 찾아와 고해성사를 하라고 빚쟁이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알 수 있는 건강 적신호 어떤 증상들

아침에 일어나면 알 수 있는 건강 적신호 어떤 증상들 잠을 제대로 자는 건 정말로 중요하다고 합니다. 잠만 제대로 자도 살이 빠진다는 말이 있죠? 잠을 자는 동안에도 칼로리는 계속 소모가 된다고 하는데요, 이 때 우리몸에 필요없는 노폐물이 빠져나가게 된다고 해요. 하지만 잠을 제대로 못자면 빠져나가야 할 노폐물이 그대로 쌓여있기 때문에 몸이 붓게 되고, 그게 계속 쌓이면 살로 가기도 또 나쁜 적신호를 보내기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는 동안에 우리 몸속에 있는 장기도 휴식을 취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면 당연히 건강상태가 나빠지겠죠? 컴퓨터를 처음 켰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다. 소음이 갑자기 커졌다면 내부 쿨러의 먼지를, 프로그램 실행이 느려지기 시작했다면 램이나 하..

신선놀음 깊은 맛 아쉬운 ‘10초 바둑’

[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신선놀음 깊은 맛 아쉬운 ‘10초 바둑’ [중앙일보] 입력 2020.05.20 00:03 인터넷 바둑은 ‘10초 1회’가 대세다. 한 수 둘 때 10초의 시간을 주고 단 한 번만 넘겨도 패배한다는 숨 가쁜 조건이다. 수많은 프로기사와 아마 고수, 프로지망생들이 거의 모두 이같은 10초 1회의 초속기로 대국한다. 생각 시간 10초는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장고파 조치훈도 초속기 대국 디지털 시대 감각적 승부가 대세 이 찰나의 시간에 싸울 것이냐, 물러설 것이냐를 결정한다. 공격과 수비, 실리와 세력, 전략의 강온을 결정하고 곧장 행동에 돌입한다. 생각보다는 감각, 감각보다는 무의식, 무의식보다는 행동이 앞선다. 바둑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 바둑 하면 떠오르는 게 ‘신선놀음’이었..

치매로 가는 길목 경도인지장애… 많이 읽고, 씹고, 걷는 ‘3多’ 하세요

치매로 가는 길목 경도인지장애… 많이 읽고, 씹고, 걷는 ‘3多’ 하세요 입력 : 2020-05-19 17:30 건망증·경도인지장애·치매 가이 툭 하면 비밀번호를 잊어버린다. 비밀번호를 휴대전화 메모지에 적어 놓지만 적어 놨다는 사실조차 깜빡깜빡한다. 혹시 치매의 전조 증상이 아닌지 생각하면 우울해진다. 일상생활에서 한번쯤 겪어 봤음직한 일이다. 건망증과 경도인지장애, 치매에 대해 알아본다. 건망증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을 기억해야 하지만 기억 용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치매는 어떤 기억을 영원히 상실하는 질환이지만, 건망증은 일시적으로 잊어버리는 노화현상으로 볼 수 있다. 우울증이나 불안 신경증, 불면증, 폐경 후 증후군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기억해야 할 일이 많고 걱정거..

찬사 또 찬사…손흥민 폭풍질주 골, EPL '역대 최고 골' 선정

찬사 또 찬사…손흥민 폭풍질주 골, EPL '역대 최고 골' 선정 |각종 '멋진 골' 상 휩쓸어…'이제 푸스카스상만 남았다' 득점 기뻐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70m 질주' 손흥민 번리전 현지해설 "그는 월드클래스입니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70m 폭풍질주 골'을 향한 찬사가 끝날 기..

코로나가 우리 몸에 남길 흔적… '확찐자' '살천지' '비만희'

[김철중의 생로병사] 코로나가 우리 몸에 남길 흔적… '확찐자' '살천지' '비만희' 사회적 거리 두기 석 달, 대사성 질환 늘어… 먹은 만큼 움직여라 암은 잠시만 방치해도 급속 악화, 건강검진·암검진 미루면 안 돼 바이러스에 시달린 몸과 마음 달래줘야… 이제는 힐링이다 방역을 위해 억지로 흩어져 지내야 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그 기원은 1918년 스페인 독감 팬데믹 때다. 기실 이 인플루엔자의 시작은 스페인이 아니었다. 어디서 유래됐는지 잘 모른다. 미국 중부 캔자스, 프랑스 북부 병원 등 설이 분분하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당시 참전국은 전염병 소식을 통제했는데, 중립국 스페인은 독감 보도를 자유롭게 했다. 스페인을 통해 인플루엔자 폭증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고, 나중에 스페인 국왕이 감염돼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