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 정호승 정동진 / 정호승 (낭송 김선미 ) 밤을 다하여 우리가 태백을 넘어온 까닭은 무엇인가 밤을 다하여 우리가 새벽에 닿은 까닭은 무엇인가 수평선 너머로 우리가 타고 온 기차를 떠나보내고 우리는 각자 가슴을 맞대고 새벽 바다를 바라본다. 해가 떠오른다 해는 바다 위로 막 떠오르는 순간에는 바라볼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1.09.09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 이해인 그리운 이에게 편지를 쓴다 / 이해인 먼 하늘 노을지는 그 위에다가 그간 안녕이라는 말보다 보고싶다는 말을 먼저하자. 그대와 같은 하늘 아래 숨쉬고 아련한 노을 함께 보기에 고맙다. 바람보다, 구름보다 더 빨리 가는 내 마음, 늘 그대 곁에 있다. 그래도 보고 싶다는 말보다 언제나 남아 있다는 말..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1.09.04
그 사람을 가졌는가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咸錫憲)- 만 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1.08.27
대동강(大同江) - 송인(送人) 대동강(大同江) -송인(送人)-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우헐장제초색다 송군남포동비가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綠波 대동강수하시진 별루년년첨록파 비 개인 긴 둑에 풀빛이 진한데 남포에서 그대를 보내니 노랫가락 구슬퍼라. 대동강 물은 어느 때나 마를 것인가? 해마다 이별의 눈물만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1.08.26
만남과 이별 / 조병화 만남과 이별 / 조병화 만남의 기쁨이 어찌 헤어짐의 아픔에 비하리 나를 기쁘게 한 사람이나 나를 슬프게 한 사람이나 내가 기쁘게 한 사람이나 내가 슬프게 한 사람이나 인생은 그저 만났다가 헤어지는 곳 그렇게 만났다가 헤어져 가야 하는 먼 윤회의 길 지금 새로 기쁨으로 만났다한들 머지않아 헤..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1.08.05
자연이 들려주는 말 ( I Listen) 자연이 들려주는 말 ( I Listen) 글쓴이 : Chuck Roper.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내맡겨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어라. 그리고 날아올라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1.07.21
작은 행복의 아침 / 박현희 작은 행복의 아침 / 박현희 이른 아침 눈을 뜨면 곁에 잠든 당신의 아내 또는 남편을 바라보세요. 당신과 당신 가족의 행복을 위해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바로 당신 자신의 모습이랍니다. 가벼운 입맞춤과 함께 "사랑해"라고 속삭이며 힘껏 끌어 안아주세요. 작은 행복으로 맞이하는 아침이 찾아듭니..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1.06.24
팜므파탈 / 김은희 팜므파탈 / 김은희 하얀 피부에 쭉 뻗은 몸매 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용기 내어 한 번 입 맞추었지 첨엔 어색했으나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 되고 횟수가 늘수록 그녀와의 데이트는 엄마 젖꼭지 물고 잠든 아가마냥 편안하고 행복했어 이제는 그녀 없이 하루, 아니 한 시간도 견딜 수 없게 됐..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1.06.13
인연 / 김은희 인연 / 김은희 당신은 나를 순간을 스쳐 지나는 사람에 불과하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우리의 만남이 단지 우연에 불과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광활한 우주의 무수한 별 중에 먼지보다 작은 별 그 속의 작은 땅에 모래알만큼이나 숱한 사람들 그 중에 당신을 사랑하..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1.05.26
인연 - 피천득 인연 - 피천득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엔 정말이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찾아오는 인연도 있나 봅니다. 이제껏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이제껏 각각 다른 모습으로 살다가 어느날 문득 내 삶속에 찾아온 그.. 그가 나에게 어떤 인연일까? 항상 의문을 가지면서 시간은 흐르고 이제 그와의 인..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1.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