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애송시 667

고훈식 - 강의 침묵, 공부하기 싫은 너에게,돼지고기에 침흘리기

江의 침묵 - 고훈식 / (낭송 : 고은하) 강가에 갈대 꽃피어 흔들린다. 햇살은 뜯긴 새털처럼 떠다니고 말없는 사나이의 흰 장갑을 바라보며 노를 저었다. 오늘도 귓속에서 엿이 녹는 소리가 났다. 흰 장갑이 유골 함에서 뼛가루를 꺼낸다. 갈대 꽃가루처럼 부서진 한숨처럼 가벼운 것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