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그렇게 살고 싶어 / 하심 하상동 당신과 그렇게 살고 싶어 / 하심 하상동 보물처럼 가슴에 안고도 행여나 옷깃 스치는 소슬 바람에도 마음 다칠까봐 더 조바심하며 그렇게 지나는 바람이 시새움 하여 큰 시련 안겨 주었어도 잡은 손 놓지 않고 내일에 희망을 노래하자며 슬픈 연가를 부르던 그때 그렇게 하늘이 이만큼만 허락하신 우..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0.05.14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어머니 넓은 들판을 갉아먹고 사는 들쥐처럼 난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허리를 갉아 먹으며 그래도 당신은 웃기만 하십니다. 자식 얼굴에 웃음 짓는 걸로 허리를 대신하겠다고 하시며 당신은 그저 웃기만 하십니다. 자식들 때문에 죄인으로 목을 매며 사..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0.05.07
무악재 - 정호승 서울 종로구 현저동(峴底洞)과 서대문구 홍제동(弘濟洞) 사이를 잇는 고개인 무악재 인왕산(仁旺山)과 안산(鞍山:毋岳) 사이의 안부(鞍部)를 넘는 고개로, 그 명칭은 조선시대 초기에 한양(漢陽)을 도읍으로 정하는 데 공이 컸던 무학대사(無學大師)의 ‘무학’에서 연유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악재..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0.05.04
5월을 드립니다 - 오광수 5월을 드립니다 - 오광수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 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많이 생겨나서 예쁘고 고른 하얀 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0.05.02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 용혜원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들 수없이 많고 많은 사람들 그들 중에는 왠지 마음에 두고 싶었던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출근길에 스쳐 지나가듯 만나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 사람도 매일 똑같은 시간에 만나면 서로가 멋쩍어 고개를 돌리는 사람도 마주치기 싫어 고개를 푹 숙이..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0.03.21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 질 때 - 법정스님 누군가 너무나 그리워 질 때 - 법정스님 보고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수 있다네 결국 있다는 것은 현실의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하늘 아래 저 달빛을 마주보며 함께 호흡..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0.03.18
법정스님의 좋은글 故 법정스님을 기리며... - 법정스님의 좋은글 - 이해인 수녀 “스님, 연꽃으로 피어나십시오” 법정스님 추모글 법정 스님께 언제 한번 스님을 꼭 뵈어야겠다고 벼르는 사이 저도 많이 아프게 되었고 스님도 많이 편찮으시다더니 기어이 이렇게 먼저 먼 길을 떠나셨네요. 2월 중순, 스님의 조카스님으..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0.03.14
어느 날 오후 풍경 / 윤동주 어느 날 오후 풍경 / 윤동주 창가에 햇살이 깊숙이 파고드는 오후 한 잔의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본다 하늘에 구름 한 점 그림처럼 떠 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살아가면 갈수록 손에 잡히는 것보다 놓아주어야 하는 것들이 많다 한가로운 오후 마음의 여유로움보다 삶을 살아온 만큼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0.03.13
겨울사랑 - 문정희 겨울사랑 - 문정희 -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문정희 시인 약력 - 1947년 5월 25일생 고려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서울여자대학교대학원 현대문학 박사 데뷔 1969년 월간..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0.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