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만남은 - 용혜원 우리의 만남은 - 용혜원 우리의 처음 만남은 오늘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언젠가 어느 곳에서인가 서로를 모른 채 스쳐 지나가듯 만났을지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때는 서로가 낯모르는 사람으로 눈길이 마주쳤어도 전혀 낯선 사람으로 여겨 서로 무관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20.03.13
사랑만이 희망이다 - V.드보라 사랑만이 희망이다 - V.드보라 힘겨운 세상일수록 사랑만이 희망일 때가 있다 새들은 하늘에 깊은 먹구름을 드리울수록 더욱 세찬 날개짓을 한다 꽃은 날이 어두워질수록 마지막 힘을 다해 세상을 향해 고개를 든다 마지막 순간에 있는 힘을 다해 하늘을 보는 꽃처럼 먹구름이 내려앉을.. 행복의 정원/애송시 2020.03.09
화살과 노래 -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우 화살과 노래 -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우 나는 허공을 향해 화살을 쏘았네 그러나 화살은 땅에 떨어져 찾을 수 없었네 빠르게 날아가는 화살의 자취 그 누가 빠른 화살을 따라갈 수 있었으랴. 나는 허공을 향해 노래를 불렀네 그러나 내 노래는 허공에 퍼져 간 곳을 알 수 없었네 그 누가 예.. 행복의 정원/애송시 2020.03.09
참나무 - 알프레드 테니슨 참나무 The Oak -알프레드 테니슨- -Alfred Lord Tennyson- 젊거나 늙거나 Live thy Life, 저기 저 참나무같이 Young and old, 네 삶을 살아라. Like yon oak, 봄에는 싱싱한 Bright in spring, 황금빛으로 빛나며 Living gold; 여름에는 무성하고 Summer-rich 그리고 Then; 그러고 나서 and then 가을이 오면 다시 Autumn-changed 더.. 행복의 정원/애송시 2020.01.10
새해의 바라는 원 - 황금찬 새해의 바라는 원 - 황금찬 새해의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은 맑은 마음으로 맞아야 한다. 지난해의 묵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하늘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버릴 것을 다 버리고 나면 꽃잎으로 씻은 곱고 아름다운 마음 그 마음 위에 하늘의 축복이 강물처럼 이루어지리라 새로 열.. 행복의 정원/애송시 2020.01.01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 이해인 한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 - 이해인 우리가 가장 믿어야 할 이들의 무책임과 불성실과 끝없는 욕심으로 집이 무너지고 마음마저 무너져 슬펐던 한 해 희망을 키우지 못 해 더욱 괴로웠던 한 해였습니다. 마지막 잎새 한 장 달려 있는 창밖의 겨울나무를 바라보듯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9.12.30
送 年 - 피천득 送 年 - 피천득 "또 한 해가 가는구나.....!" 세월이 빨라서가 아니라 인생이 유한(有限)하여 이런 말을 하게 된다. 새색시가 김장 삼십 번만 담그면 할머니가 되는 인생. 우리가 언제까지나 살 수 있다면 시간의 흐름은 그다지 애석하게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세모(歲暮)의 정은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9.12.28
겨울에 그리는 수채화 - 오광수 겨울에 그리는 수채화 - 오광수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면 당신의 곱고 하얀 마음을 눈 속에서 찾지 못할까봐 걱정됩니다. 온 세상이 더 하얗게 되면 당신의 그 고운 마음씨들이 하얀 꽃가루처럼 날아가서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숨어 버릴 테지요. 개울물이 꽁꽁 얼어 버리면 당신의 맑..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9.12.09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워 - 유안진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워 - 유안진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웠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 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러싸여야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주..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9.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