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리운 사람 - 용혜원 늘 그리운 사람 - 용혜원 - 늘 그리움의 고개를 넘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내 마음을 알고 있다면 고독에 갇혀 홀로 절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이어야할 순간까지 우리의 사랑은 끝날 수 없고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막연한 기다림이 어리석은 슬픔뿐 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리움이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7.01.22
梨花에 月白하고 / 매운당李兆年 梨花에 月白하고 / 매운당李兆年 梨花(이화)에 月白(월백)하고 銀漢(은한)이 三更(삼경)인 제 一枝春心(일지춘심)을 子規(자규)야 알랴마는 多情(다정)도 病(병)인양하야 잠 못들어 하노라. 하얗게 핀 배꽃에 달은 환히 비치고 은하수는 (돌아서) 자정을 알리는 때에 배꽃 한 가지에 어린 봄날의 정서를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7.01.22
나 그대 사랑하면 - 이 이원 나 그대 사랑하면 - 이 이원 나 그대 사랑하면 참 밝은 눈빛을 가져야겠습니다. 사랑을 하면 눈이 먼다지만 그대 함께 바라볼 아름다운 세상이 있어 나 그대 사랑하면 참 맑은 귀를 가져야겠습니다. 사랑을 하면 귀가 막히지만 그대 함께 들어야 할 삶의 이야기가 있어 나 그대 사랑하면 향긋한 코를 가..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7.01.20
우리가 삶에 지쳤을 때나 무너지고 싶을때/김경호 우리가 삶에 지쳤을때나 무너지고 싶을때 말없이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 마음마져 막막 할 때 우리...서로 위안이 되는...그런 사람이 되자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적은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7.01.15
12월의 엽서 - 이해인 12월의 엽서 - 이해인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해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12.28
사랑 - 이해인 사 랑 / 이 해 인 우정이라 하기에는 너무 오래고 사랑이라 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만 좋아한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남이란 단어가 맴돌곤 합니다. 어처구니 없이 난 아직 당신을 사랑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신을 좋아한다고는 하겠습니다. 외롭기 때문에 사랑하는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12.04
내가 늘 모자라기를 기도합니다 - 오광수 내가 늘 모자라기를 기도합니다 - 오광수 내가 늘 모자라기를 기도합니다. 채워지면 교만해져서 당신을 잊을까 걱정이 됩니다. 당신께 늘 간구함으로서 모자람이 도리어 내겐 은혜가 되어 겸손한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내가 늘 부족하기를 기도합니다. 풍족하면 게을러져서 당신께 소홀할까 걱정..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12.02
삶의 길목에서中 - 안병욱 삶은 곧 배우는 것이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면 만인이 나의 스승이요, 역사는 위대한 교과서요, 사회는 훌륭한 학교요, 자연은 놀라운 진리의 책이다, 배우는 일이야 말로 기쁜 일이요, 보람있는 일이며, 생산적이요, 창조적인 것이다. 특히 우리는 인생을 바로 사는 슬기와 총명을 배워야 한다,..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11.13
세월의 시 - 이민영 세월의 시 - 이민영 언제인가 저도 詩속에 살고 있습니다 세월에 안겨 갈 수는 없어서 세월의 詩와 살고 있습니다 세월이 추억이라기 보다 깨움을 이제야 찾는 벗어날 수 없는 詩가 되어 가슴에 남고 걸음마져 무겁고 누추하여 어둡고 어디에도 남겨 놓을 수 없는 족적은 또렷하지못한 횟빛-부끄러움..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11.10
구월이 오면 - 안도현 구월이 오면 詩 / 안도현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