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고치와 나방 어떤 여인의 책상 위에 여러 개의 누에고치가 놓여있었다. 그 누에고치 가운데 이미 누에나방이 나온 고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고치도 있었다. 그런데 이 누에고치들을 보고 있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누에나방이 나온 고치에는 신기할 정도로 작은 구멍이 뚫어져 있다는 점이다. 이 여인은 그 작은 고치의 구멍을 보면서 '어떻게 이렇게 작은 구멍으로 저런 큰 누에나방이 나올 수 있을까?' 하고 화두가 걸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봐도 그 작은 구멍으로는 도저히 누에나방이 나올 수가 없어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한 마리의 누에나방이 작은 구멍을 만들어 나오고 있었다. 구멍이 너무 작아 도저히 나올 것 같지 않은데 누에나방은 긴 시간을 통해 갖은 몸부림을 치며 용케도 나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