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생활/등산,여행 323

거기, 600년 한양이 있었네<서울 성곽길 걷기>

거기, 600년 한양이 있었네 서울 성곽길 와룡공원 ~ 창의문 3.7㎞ 걷기 서울을 아는 방법 중 하나는 성곽길을 걸어보는 것이다. 성곽에서 서울을 보면 “왜 서울인가?”가 보인다. 산으로 둘러싸인 조선의 수도 한양이 어떤 곳이었는지, 경복궁 자리터는 어땠는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풍광..

길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바다는 나를 부른다 - 청산도

길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바다는 나를 부른다 청산도 담은 집을 감싸고 있다. “오늘은 일하지 마시고 우리 집으로 오시오” 스피커소리가 들린다. 잔치가 있나. ‘우리 집’이 어디일까? 글·사진 김연미 기자 그를 만난 것은 비슷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 있는 술자리였다. 나는 그 때 ..

자연이 만든 신비의 극치와 인간이 만든 신기의 절정 - 진안 마이산

자연이 만든 신비의 극치와 인간이 만든 신기의 절정 진안 마이산 겨울이 한복판을 관통하고 있다. 몸은 점점 움츠러들고 모처럼 온 가족이 쉬는 휴일을 맞아도 선뜻 신발끈 매기가 쉽지 않다. 가고 싶은 곳은 한두 군데가 아닌데 한결가족답지 않게 뭉그적거리고 있다. 그렇게 방치하다간 몸이 더 처..

봄냄새 맡으러 남쪽으로 떠나볼까 - 진도 둘러보기

봄냄새 맡으러 남쪽으로 떠나볼까 진도 둘러보기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에서 끝이 났다. 그곳에서 진도로 향하는 이정표를 따라 가다보니 어느덧 진도대교에 이른다. 이순신 장군의‘명량대첩’으로 유명해진 우리나라 최초의 사장교(斜張橋), 그 진도대교 너머로 노을이 아스라이 지고 있었다.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