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암의 窓

월남서 발 빼려는 닉슨 “5년 뒤엔 주한미군 완전철수” 통보 … 박정희 집념 “미군 언제 떠날지 몰라, 우리도 핵무기 가져보자”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54> 자주국방 시대 개막 약자는 강자를 이길 수 없다. 하지만 강자를 활용할 수는 있다. 한국과 월남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박정희, 윤필용·이후락 밀착에 진노…군에 접근 못한 2인자 … JP “박 대통령은 하나회를 알면서도 묵인했다”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53> 윤필용 사건과 권력 종말의 시작 육사 8기 출신인 윤필용은 박정희 대통령의 사람이었다. 박 대통령은 5사단장 시절(1954년) 윤필용을 처음..

이후락, 일 꾸며 자리 지키는 데 재주 … ‘유신’ 건의만 하고 개헌 실무선 빠져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52> 유신과 국가 체제 정비 JP “김일성 서울 환갑잔치 막은 건 유신 … 공과 모두 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업” 유신(維新) 체제를 이야기하려니 불현듯 1987년 6월에 겪었던 에..

“처처처 청산가리 들고 평양 갑니다” 이후락, 박정희 가슴에 파고들어 … 우쭐해진 HR “국가보안법 폐지하자” JP “어불성설 … 무슨 생각하나” 면박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51> 이후락과 남북회담 6년 가까이 청와대 비서실장 자리를 누렸던 이후락(영문 이니셜 HR)은 1969년 ..

“김대중 뭘했다고 95만 표 차이밖에 …” 낙심한 박정희의 화살, 과녁 벗어나 “큰일 나겠어” … 유신을 작심했다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50> 유신의 책사 이후락 1971년 4월 27일 제7대 대통령선거는 박정희 대통령이 634만여 표를 얻어 김대중 후보에게 95만 표 차이로 승리했다. 9..

3선개헌 통과 ‘혁명 동업자’서 조력자 된 2인자 … JP “박 대통령 마지막 출마” 유세 … 유신 상상 못했다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49> 3선개헌과 1971년 대선 1969년 3선개헌(三選改憲)으로 가는 길목에서 박정희와 김종필(JP)은 충돌했다. 68년 봄 JP는 ‘자기 자리를 넘본다’는 박..

6·25 반년 전 박정희 “늦어도 6월엔 북한군 남침한다” 군 수뇌부 ‘적정보고서’ 무시 … JP “적을 알고도 당했다”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48＞ 한국전쟁 65주년 JP 특별회고 … 당시 육본 정보국 북한반장으로 본 개전 사흘 “떨어집니다. 대구경 포탄이 아군 진지에 마구 떨어집..

같이 죽자고 혁명했잖아, 도와줘” 눈물 글썽인 박정희 … “각하와 저는 혈맹, 정 그러면 개헌 하시지요” 소신 꺾은 JP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47＞ 3선 개헌 지지로 돌아서다 “민주주의·박정희 위해 개헌 반대” / JP, 입장 밝히자 구주류 40명 뭉쳐 다급해진 6인방, 회유·협박 총..

“각하, 제가 나세르입니까” 정계 떠난 JP … 처음이자 마지막 ‘박정희 권력’ 에 대들다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46＞ 3선개헌의 서곡 4인체제+김형욱·이후락 6인방 / 2인자 무력화 ‘복지회 사건’ 꾸며 / JP “물러나주마” 해운대 내려가 옆에 있을 땐 골치 아파하던 박정희 / “..

JP “혁명도 예술도 다정다감한 기질 없으면 못 해” … 예그린악단 창단 ‘살짜기 옵서예’가 탄생했다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45＞ 음악, 그리고 정치 JP “민족예술 국제화” 문화적 야망 / 관현악 40명, 합창 35명 악단 만들어 ‘살짜기…’는 고전 배비장전이 모태 / 28세 패티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