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와 균형 배려와 균형 ​기어 다니는 앉은뱅이가 있었습니다. 추운 겨울밤이면 얼어 죽지 않으려고 남의 집 굴뚝을 끌어안고 밤을 보내고 낮에는 장터를 돌아다니며 빌어먹으며 살아갔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장터에서 구걸하는 맹인을 만났습니다. 동병상련의 아픔이 있었기에 두 사람은 끌..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5.06.03
이럴 땐 나도 꼰대?…‘꼰대’ 자가진단법 이럴 땐 나도 꼰대?…‘꼰대’ 자가진단법 고리타분하고 어른인 척 잔소리를 늘어놓는 사람을 흔히 ‘꼰대’라고 부릅니다. 좀처럼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저 주장만이 옳다는 식이죠.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지식인도 ‘꼰대’의 전형입니다. 지식에 파먹혀 타자를 이해하는 법..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5.06.03
경상도 아지매 경상도 아지매 무덥기로 소문난 대구의 만평 로터리 한가운데에 있는 분수대가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 대며 가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분수대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한 아지매가 갑자기 큰소리로 통곡을 하는 게 아닌가? “이놈의 영감... 물 나올 때 함 박자카이, 물 나올 때 함 박.. 행복의 정원/유모어 2015.06.03
짜장면 두그릇 짜장면 두그릇 저녁무렵 음식점 출입문이 열리더니 한 여자아이가 동생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초라한 차림의 아이들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주방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 영철이가 주문을 받기 위해 아이들 쪽으로 갔을 때 큰 아이가 동생들에게 물었다. "뭐 시킬까? " "자장..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5.06.03
사불삼거(四不三拒)를 다시 생각한다 사불삼거(四不三拒)를 다시 생각한다 KBS가 사불삼거(四不三拒)를 ‘한국의 유산’으로 소개하였다. 조선시대 공직자들이 꼭 지켜야 할 불문율로, 사불(四不)이란 “첫째로 부업을 가져서는 안 된다. 둘째로 땅을 사면 안 된다. 셋째로 집을 늘려서는 안 된다. 넷째로 재임지의 명산물을 ..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5.05.30
100세 시대 리스크에 대한 단상(斷想) 100세 시대 리스크에 대한 단상(斷想) 캐나다 퀸스대학 철학교수 크리스틴 오버롤의 저서 <평균 수명 120세, 축복인가 재앙인가>를 만난 것은 8년 전이다. 평균수명 120세! 그때는 인간들의 희망사항으로 여겨져 웃고 말았다. 최근 보험회사들이 쏟아내는 ‘100세 보장’ 광고를 대하면서..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5.05.29
보지노프 자지리 조지 니에미 등이 한 팀을 이루면? 보지노프 자지리 조지 니에미 등이 한 팀을 이루면? 1946년 오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영원한 7번' 조지 베스트가 태어난 날입니다. 베스트는 보비 찰튼, 데니스 로 등과 함께 1960년대 맨유의 황금기를 이끈 천재 미드필드입니다. 펠레가 “나보다 더 뛰어난 세계 최고의 선수..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5.05.26
좋은 세상이란 좋은 세상이란 인적이 끊긴 깊은 산중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나그네가 그 산중에 은거하고 있는 한 노인을 만나 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물었다. 노인은 단 한마디로 “흐름을 따라가게”라고 일러 주었다. 산중의 개울물은 이 골짝 저 골짝을 거쳐 마침내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촌락으로 ..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5.05.13
검은등뻐꾸기 울음 검은등뻐꾸기 울음 그제 어린이날 포천 어느 수목원에 갔다가 그 새소리를 들었다. 앞산 뒷산에서 문답하듯 '카카카코' 울었다. 네 마디 소리 중 셋은 같은 음이다가 마지막 하나는 뚝 떨어진다. 음계로 치면 미·미·미·도쯤이다. '뻐꾹 뻐꾹' 하는 뻐꾸기 소리보다 조금 낮아 더 울림 .. 행복의 정원/명상글 2015.05.08
인생이라는 여행은 인생이라는 여행은 열살 때는 어디 간다면, 무조건 좋아라 따라 나섰던 나이… 인생은 신기했습니다. 스무 살 때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그냥 좋았던 나이… 인생은 무지개였습니다. 서른 살 때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행선지를 묻지 않았던 나이… 인생은 ..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