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기도 - 이해인 10월의 기도 - 이해인 언제나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7.10.06
어떤 결심 / 이해인 어떤 결심 / 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 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생애라고 생각하니 저..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7.07.21
봄날 같은 사람 - 이해인 봄날 같은 사람 - 이해인 겨우내 언 가슴으로 그토록 기다렸던 봄이 한창이다. 만물은 봄의 부름에 화답이라도 하듯 생기가 돌고 힘이 뻗친다. 생명이 약동하고 소생하는 계절의 하루하루가 이토록 고마울까 싶다. 두꺼운 옷을 벗어 던지는 것만으로도 몸이 가벼운데, 이름 모를 꽃들이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7.05.05
작은 기도 - 이해인 작은 기도 - 이해인 기쁠 때는 너무 들뜨지 않게 도와주시고 슬플 때는 너무 가라앉지 않게 도와주세요. 나의 말을 할 땐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시고 남의 말을 할 땐 아무리 재미없어도 끝까지 인내하며 미소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그날이 그날 같은 단조로운 일상에서도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7.01.27
백련산(白蓮山) 4월의 시 / 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세월의 길목에 살고.. 사진과 영상/산행사진 2016.04.04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 이해인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 이해인 냉이꽃, 제비꽃, 민들레꽃, 봄까치꽃, 미나리아재비꽃. 얼굴이 작은 꽃들일수록 눈을 크게 뜨고 보아야 합니다. 어쩌면 작으니까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는지도 모르지요. 보일락 말락 한 가장 작은 꽃 한송이도 꽃술, 꽃잎, 잎사귀 등이 완벽하게 조화..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5.03.13
사랑을 남기신 교황님께 [이해인 수녀]사랑을 남기신 교황님께 순교자의 피와 눈물로 신앙의 꽃이 피고 열매가 자란 이 자그만 나라에 당신께서 오시어 축복의 기도로 함께해 주신 시간들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당신이 계신 동안 온 나라는 따뜻했고 사람들은 평화롭고 정겨웠으며 잠시 근심도 잊고 마주 보며 ..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4.08.19
나의 밭에는 어떤 씨를 뿌릴 것인가? 나의 밭에는 어떤 씨를 뿌릴 것인가? 늘 열려 있고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누워 있는 밭 그러나 누군가 씨를 뿌리지 않으면 그대로 죽어 있을 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밭. 매일 다시 시작하는 나의 삶도 어쩌면 새로운 밭과 같은 것이 아닐까 밭에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매일 살 수 있어야겠..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4.03.28
이해인 수녀 ‘해방둥이 동무’ 최인호 추모 기도편지 이해인 수녀 “전화걸어 다짜고짜 ‘마님!’ 하며 내 건강 걱정해주더니…” ■ ‘해방둥이 동무’ 최인호 추모 기도편지 ◀1992년 발간한 동시집 ‘엄마와 분꽃’을 들고 있는 이해인 수녀. 최인호 작가는 지난해 발표한 이 시집의 낭송음반에 “아직 어린 날의 눈물자국이 선명히 남아..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3.09.27
들꽃 언덕에서 - 유안진 들꽃 언덕에서 - 유안진 들꽃 언덕에서 깨달았다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하나님이 키우시는 것을 그래서 들꽃 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 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도 들꽃 언덕에서 깨달았다. 일상의 언덕에서 - 이해인 일..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3.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