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고전음악

한국인의 애청 클래식 베스트 60 - [18] 슈만 : 트로이 메라이

풍월 사선암 2006. 2. 4. 16:18

한국인의 애청 클래식 베스트 60 - [18] 트로이 메라이

Traumerei  

in Kinderszenen op.15

슈만 (Schumann, Robert  

1810.6.8~1856.7.29)
독일 태생

 

슈만의 트로이 메라이

 (Traumerei in Kinderszenen op. 15)

즉흥적 소곡(puece)의 모음집인 조곡 "어린이의 정경" 에서 7번째 곡인 꿈(Traumerei) 이다. 슈만과 쇼팽은 고전의 상투적이고 일률적인 작곡법을 깨뜨린 인물로 묘사되곤 하는데, 특히 슈만은 음악 평론의 일을 겸하며 음악계에 혁신을 몰고왔다. 지적인 감수성과 색체감 짙은 화성의 배열이 그의 자유로운 사상과 만나 수많은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왔다. "어린이의 정경" 은 슈만 스스로가 어린이가 된 기분으로 어린날의 순수함과 동심, 그리고 동경을 담은 작품집으로 7번 Traumerei 가 가장 유명하다. 참고로 "어린날의 정경" 은 일관된 주제를 정해 지어진 작품이 아닌, 단편 모음이라 한다. 그가 동심에 대한 열정을 얼마나 자주 엿보였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슈만은 즉흥적인 小曲(소곡)을 여러 개 모아 커다란 조곡으로 꾸미는 일을 많이 하였는데 이 <트로이메라이>의 귀여운 소품도<어린이 정경>(작품15)이라는 곡집에 포함되어 있다.  이 작품은 1838년에 완성되었고, 하나의 줄거리를 따라 일관된 주제에 의해 작곡된 것이 아니라, 천진난만한 어린이 세계를 단편적인 표제를 붙여 모은 곡이다. 13곡에는 모두 제목이 붙어 있는데 제목만 보아도 곧 내용을 알 수 있을 만큼 곡에 적합한 제목들로 구성되었다. 이 중 <트로이메라이>는 일곱 번째의 곡으로 느리고 조용한 선율로 유명하다. 애조어린 유화환 선율에 부드러운 멜로디는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꿈을 그려내고 있다.

Mischa Maisky

카잘스

 

Daniil Shafran, cello

Alexander Ginzburg, piano

Vladimir Horowitz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를 들으면서, 객석의 청중 한명이 감회의 눈물을 흘리던 장면이 떠 오릅니다.

그들에게 호로비츠는 거장 피아니스트 이전에 암울했던 시대.. 조국을 떠난 동포라는 생각이 더 강한가 봅니다.

Traumerei

작품해설  

'어린이 정경'은 1838년 작곡된 총 13곡의 피아노 소곡으로 결혼 전 자신의 아내가 될 클라라에게 보낸 편지에 이 곡에 대한 내용을 알렸었다. 어린이 정경은 어린이가 된 기분으로 쓴 30곡의 곡 중에서 12곡을 모은 모음집으로 후에 한 곡을 더 추가하여 13곡이 되었다. 슈만의 동심, 어린 날에 대한 동경을 담은 곡들로 '트로이 메라이' 는 이중 7번째에 해당하는 곡으로 가장 유명하다. 

1. 미지의 땅과 사람들에 대해 2. 이상한 이야기 3. 술래잡기 4. 조르는 아이 5. 만족 6. 중요한 사건 7. 꿈 8. 난로가에서 9. 목마의 기사 10. 정색을 하고 11. 놀래키기 12. 잠자는 아이 13. 시인은 말한다

슈만 (Schumann, Robert  1810.6.8~1856.7.29)
독일 태생

음악가 중에서 가장 교양이 풍부한 슈만은 어려서부터 음악적 천품을 나타냈다. 처음에 그는 법률을 공부하다가 아버지가 별세한 후 20세 때부터 음악을 전공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피아니스트가 되려고 맹렬하게 연습을 했는데, 너무 무리하여 손가락을 다쳤다. 그래서 작곡가로 방향을 돌렸다. 한편 음악 평론가로서 당시 음악계의 형식적이고 상투적이며 보수적인 경향을 깨뜨려 음악계의 공기를 혁신시키려고 애썼다. [음악신보 Neue Zeitschrife fur Musik]를 창간하여 펜을 들고 자유롭고 새로운 음악의 발전을 위해 옛 사상과 대결했다. 그의 작곡 수법을 지금까지의 고전 약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상을 모체로 하여 거기에 형식을 맞추었다. 신선한 리듬과 색체감이 풍부한 화성법 등은 그의 작품의 품위를 높여 주었다. 그리고 예리한 감수성으로 선율과 문학에 대한 깊은 조예는 그의 음악에 표제적 구상을 뒷받침해 주었다 할 것이다. 슈만의 음악적인 주력은 피아노에 있다. 그러나 슈베르트의 뒤를 계승한 리트 작곡가로서의 비중은 매우 크다. 그리고 그 외에 교향곡, 관현악곡, 실내악곡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명작을 남겼다.

그는 피아니스트인 크라라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하다. 클라라는 그 후 남편의 작품을 게속 연주 발료하여 슈만으로 하여금 명작은 낼 수 있게 하였다. 만년에 이르러 슈만을 정신병으로 라인강에 투신했는데, 생명을 구했지만 그 후로 폐인이 되어 2년 간 병원에서 고생하다가 결국 비참한 생을 마쳤다.

 

소곡(piece)(小曲)

규모가 작은 작품. 소품이라고도 한다. 음악용어로는 보다 한정된 뜻으로 쓰이며 다악장이 아닌 독립된 기악곡을 가리킨다. 그것들은 자유로운 형식으로 쓰여지고 거의가 독주곡이다. 베토벤의 《바가델》, 슈베르트의 《즉흥곡》 《악흥의 한때》 등이 선구적인 역할을 한 19세기의 캐럭터 피스는 기악소품의 전형적인 양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