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The Swan Lake, Op. 20) 발레음악 '백조의 호수'는 4막 29장 36곡으로 되어 있는 방대한 곡이다. 원래 발레음악은 무용을 단순히 반주해 주는 정도였으나 차이코프스키는 음악적으로도 뛰어난 곡을 작곡하여 발레음악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전곡중에서 가장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6곡을 뽑아서 모음곡으로 만든 것중 유명한 곡이 '정경'이다.. 작품해설 제 1 막 1 장 독일의 한 고성(古城), 왕자 지그프리드의 생일 축하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오늘 왕자는 성년을 맞이하여 어머니이신 왕비님, 친구들과 귀족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웅장한 의식을 치르며 지그프리드는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이제부터 왕자에게 용기가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신념이 될 것이다. 축배의 마지막 잔을 들 때까지 아리따운 아가씨들, 또래 친구들 모두 왕자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지만 왕자의 마음은 다른 세계의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 그것은 순결하고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열망이었다. 연회가 끝나고 손님들이 모두 떠나자 왕자는 몰려드는 땅거미 속에 생각에 잠긴 채 홀로 남았다. 밤이 찾아오고, 지그프리드는 자신 근처에 있는 한 그림자의 존재를 느끼게 되었다. 마치 어떤 이상한 힘이 자신을 유혹하는 것 같았다. 그것은 천재적인 악마, 혹은 왕자에게 몇 가지 혼란스러운 비밀을 폭로하려고 하는 운명 그 자체였다. 한다. 보이지 않는 동반자의 존재와 불길한 예감에 강하게 이끌리며 지그프리드는 자신이 꿈꾸는 세계에 대한 유혹에 굴복하고 만다. 제 1 막 2 장 천재 악마에 이끌려, 지그프리드는 신비로운 호수가에 다다른다. 호수 위에 쏟아지는 반짝이는 달빛 속에, 마법에 걸려 백조의 모습을 한 여인들이 그의 앞에 나타난다. 지그프리드는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오데뜨를 발견한다. 왕자는 그녀에게 매혹되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고 만다. 마침내 그가 열망하던 이상적인 사랑을 발견한 것이다. 왕자는 오데뜨에게 영원히 그녀를 사랑할 것이며, 변치 않을 것을 맹세한다. 제 2 막 1 장 왕자의 어머니, 여왕의 성에서 신부 후보들이 당도한다. 왕자는 그들 중 한명을 아내로 선택해야만 한다. 지그프리드가 나타난다. 그는 오데뜨 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으며 그녀와 만나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 어느 누구도 그의 이상형과 비교될 수 없다는 듯 왕자는 기품 있고 아름다운 여인들과 무심하게 춤을 춘다. 갑자기 신비스러운 기사가 흑조(검정색 백조) 의상을 입은 황홀하게 아름다운 여인과 함께 무도회장에 나타난다. 바로 천재 악마와 오데뜨의 또 다른 모습인 오딜이었다. 오데뜨와 꼭 닮은 그 모습에 이끌려, 지그프리드는 그녀에게 급히 다가간다. 천재 악마는 왕자의 마음을 시험한다. 왕자는 오딜에게 의심의 마음을 품지만 곧 그를 속이고 있는 그녀에게 빠져든다. 그리고 오딜을 그가 선택한 신부로 발표한다. 바로 그 순간, 무도회장은 어둠에 휩싸이고 아름다운 오데뜨의 환영이 그들 앞에 나타난다. 지그프리드는 자신이 운명의 장난에 놀아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사라지는 하얀 백조의 모습 뒤에서 왕자는 자신의 배신을 용서해주길 바라며 절망에 빠진다. 제 2 막 2 장 밤이 되자, 깊은 슬픔이 호수를 뒤덮는다. 오데뜨는 비극적인 소식을 전한다. 왕자는 그녀에 대한 믿음의 맹세를 저버렸다. 지그프리드는 매우 상심하여 오데뜨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다. 오데뜨는 왕자를 용서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그녀의 운명에 맞설 수 없게 된다. 천재 악마는 폭풍을 일으키고 대혼란을 만들어 오데뜨와 왕자가 다시 결합할 수 없도록 그들을 흩어버린다. 운명과의 외로운 싸움에서 힘을 잃고, 왕자는 사라지는 모습들을 잡으려고 힘을 다하지만 소용이 없다. 마침내 새벽이 오고 왕자는 그의 꿈속의 호숫가 공허한 기슭에서 결국 홀로 남겨진 자신을 발견한다.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 1840 ~ 1893) 교향곡 제 6번 <비창>으로 널리 알려졌던 차이코프스키는 광산 기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그는 음악적인 재질이 뛰어났지만 정규적인 교육은 받지 않았으며 처음에 법률을 공부한 후 잠시 관리가 되었다가 다시 안톤 루빈스타인 음악 학교를 졸업하였다. 그는 다음 해에 모스크바 음악 학교에 교수로 취임해서 작곡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메크 부인의 도움을 받아 13년간 원조를 받게 되자 11년간의 교단생활을 청산하고 자유로운 창작생활을 하였다. 그의 작품은 독일 낭만파의 계통을 밟았는데, 당시 성행하던 러시아 국민악파와는 그리 가깝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의 작품에는 소박한 향토색이 깃들어 있다. 그러므로 그의 음악은 러시아적인 민족성에 입각했으면서도 특히 독일 고전파와 낭만 형식을 계승하여 훌륭한 교류를 그의 음악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그 자신의 타고난 성격으로 인해 그의 음악에는 항상 깊은 애수와 어두운 면이 감돌고 있다. 때로는 몽상적이고 서정적인데 정열을 겸해 극히 세련되어 있으며 러시아적인 정취가 풍기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그를 가리켜 절충식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는 러시아 음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 러시아의 음악을 예술적으로 높여 그것을 세계적인 것으로 선양시킨 최초의 작곡가이기도 했다. 따라서 그의 음악엔 러시아의 정신이 그대로 반여오디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의 작품은 6개의 교향곡을 비롯하여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무용 모음곡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오케스트라곡 <이탈리아 카프리치오>, 서곡 <1812년>, <슬라브 행진곡> 등 여러 분야이다. 그는 교향곡에서 그의 특성을 잘 나타냈다. 그것은 정서적인 긴장을 극적으로 대치시키면서 감정의 활동과 대조가 최대한으로 힘차게 표현되어 있다. 그것은 러시아의 심포니즘 주류가 될 뿐만아니라 베토벤의 심포니즘의 후계자로서 가치가 있어 그 이후의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볼쇼이와 백조의 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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