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고전음악

한국인의 애청 클래식 베스트 60 - [16] 멘델스존 : 결혼 행진곡

풍월 사선암 2006. 2. 4. 16:15

한국인의 애청 클래식 베스트 60 - [16] 결혼 행진곡

Wedding March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1809 ~ 1847 )
독일 태생

 

멘델스존 한 여름밤의 꿈중 결혼 행진곡

(A Midsummer Night's Dream)


결혼 행진곡(Wedding March)

이 곡은 제 4막이 끝나고 제 5 막의 첫 머리에서 아테네의 테지우스 공작과 아마존의 여왕 히포리타의 성혼을 축하하는 음악이다. 오늘 날에는 바그너의 결혼합창곡과 더불어 결혼식장에서 연주되는 통속적인 명곡으로 되어 있다. 곡은 산뜻한 트럼펫의 팡파르로 시작되어 장엄한 기본주제가 힘차게 연주된다. 이 주제는 조그마한 론도 형식에 의해 전후 세차례 나타 나지만 그때마다 변화된 저음으로 반복되고 중간부의 아름다운현에 의한 선율은 결실을 가져오는 사랑의 즐거움을 말해주듯이 서정적이고, 다시 기본주제가 재현되고 호화로운 종결부로 곡이 끝난다.

 

한여름밤의 꿈 (A Midsummer Night's Dream)

1594∼1595년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1600년 간행되었다. 아테네의 시슈스 허포리타의 결혼식이 임박했을 때, 마을의 처녀 허미아는 부친이 정해준 사랑하는 라이샌더와 함께 아젠스의 숲에 몸을 숨긴다. 디미트리아스는 그녀의 뒤를 따라 숲으로 들어가고, 디미트리아스의 옛 애인 헬레나도 숲으로 들어간다. 숲에는 많은 요정(妖精)들이 살고 있으며 이 숲을 지배하는 요정의 왕 오베론과 왕비 티타니아(그리스신화의 아르테미스)가 인간처럼 부부싸움을 한다. 때마침 공작의 결혼식을 축하하려는 마을 사람들이 소인극(素人劇)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사랑의 비약을 가진 요정 바크가 뛰어들어 갖가지 우스운 일들이 전개된다. 결국 디미트리아스와 헬레나, 라이샌더와 허미아가, 시슈스 공작과 히포리타와 함께 결혼식을 올리고 마을사람들의 우스꽝스러운 비극이 상연되어 모든 일이 즐겁게 끝난다. 아테네의 귀족과 서민들, 요정이라는 세 세계가 숲에서 한데 모여 서로 친근한 관계를 맺으면서, 낭만적이고 몽환적(夢幻的)인 세계가 전개된다.이 희곡에 의한 음악 작품으로는 독일 작곡가 멘델스존의 부수음악(附隨音樂)이며 전곡이 13곡으로 되었고, 곡중의 《결혼 행진곡》은 바그너의 결혼 행진곡과 더불어 유명하다. 영국의 작곡가 B.브리튼의 오페라로 피터 파어즈 대본의 전3막이 있다. 또한 이 극을 가극화한 것에 프랑스 작곡가 C.L.A.토마의 동명으로 된 작품(1850)이 있다.

극중 음악 "한여름 밤의 꿈" 오페라 (Eln Sommernachtstraum)

1. 스케르초 2. 정경과 요정의 행진곡 3. 두 사람의 소프라노를 위한 노래와 여성 합창곡 4. 정경 5. 간주곡 6. 야상곡 8. 정경 9. 결혼행진곡 10. 정경과 장송 행진곡 11. 베르가마스크 무곡 12. 정경과 종곡

 

멘델스존 (Felix Mendelssohn  1809 ~ 1847)
독일 함브르크 출생

작곡가·지휘자·피아니스트로 아버지는 유대계 은행가, 조부는 유명한 계몽주의 철학자 M.멘델스존이다. 교양 있는 어머니와 일생 동안 두터운 애정으로 지낸 누이 파니 등에 둘러싸여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11년 가족과 함께 베를린으로 이사, 일찍부터 음악교육을 받아 여러 악기를 다루게 되었고 그림·어학에도 재능을 발휘하였다. 괴테와 절친한 보수적 음악가 F.첼터의 지도도 받았다. 9세 때 피아니스트로 데뷔하고, 10세 때 작곡을 시작, 17세 때 관현악곡 《한여름밤의 꿈》의 서곡을 쓰는 등 매우 조숙한 천재였다. 18세 무렵 베를린대학 청강생으로 헤겔의 미학 강의도 듣고 또 멘델스존가(家) 음악회에 모이는 베를린의 지식인들과도 교제하게 되었다. 29년 베를린의 징 아카데미에서 J.S.바흐가 죽은 후 처음으로 그의 《마태 수난곡》을 재연하였는데, 이것은 바흐 르네상스의 개막을 위한 19세기의 기념비적 연주로 높이 평가된다. 그 후 영국과 유럽 각지를 연주여행하였으며, 스코틀랜드에서의 경험이 명작 《핑갈의 동굴》(30) 《이탈리아교향곡》(33)《스코틀랜드교향곡》(42) 등을 낳게 한 계기가 되었다. 이 여행 중에 쇼팽, 리스트, 로시니, 베를리오즈 등 여러 작곡가들과 알게 되고 많은 악상(樂想)도 얻었다. 33년 남(南)라인음악제를 지휘하고 뒤셀도르프시의 악단장, 35년 라이프치히의 게반트하우스관현악단 지휘자가 되어 고금의 명곡과 신작을 소개하는 데 진력, 유럽 제1급의 악단으로 키웠다. 41년 프로이센왕(王)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의 명으로 베를린의 음악활동 향상을 위해 힘쓰고, 43년 슈만과 함께 라이프치히음악학교를 설립하였다. 그의 일생은 짧았으나, 고전주의 낭만파의 대작곡가라는 명성과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주요작품으로 관현악곡《이탈리아교향곡》(33) 《스코틀랜드교향곡》(42), 서곡 《핑갈의 동굴》(30), 협주곡 《바이올린협주곡》(44) 《카프리초 브릴란드》, 피아노곡집 《무언가(無言歌)》(48곡, 29~45) 《엄숙한 변주곡》(41), 오르간곡 소나타 6곡, 전주곡과 푸카 3곡, 오라토리오 《성파울로》(36) 《찬미의 노래》(40) 《에리야》(46) 등, 극음악(劇音樂) 《한 여름밤의 꿈》(서곡 24, 기타 부분 42) 《안티고네》(40) 외에 합창곡·독창곡 등이 있다.

멘델스존의 작품은 선율. 리듬. 화성적인 면에서는 바흐를 모범으로 하는 고전파 양식에 충실하지만 작품 내용적인 면에서는 슈베르트. 베버의 영향을 크게 받은 고전주의적 낭만파 작곡가의 경향을 띤다. 한여름밤의 꿈이나 핑갈의 동굴에서 볼 수 있는 문학적. 표제적. 묘사적 특징은 19세기 낭만파의 근본적인 경향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오라토리오는 헨델이후 하이든. 베토벤 등에 의해 계승되었으며 19세기에 들어서는 멘델스존에 의해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 성 바울, 엘리아스 등은 19세기 오라토리오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특히 1829년 바흐의 마태 수난곡 지휘는 기억 속에 묻혀 잊혀져버린 바흐의 재연구에 큰 공헌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