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Thou Must Love Me by Elizabeth Barrett Browning - Poetry Reading>
If Thou Must Love Me - Elizabeth barret Browning
If thou must love me, let it be for nought Except for love's sake only. Do not say 'I love her for her smile - her look - her way Of speaking gently' - for a trick of thought That falls in well with mine, and certes brought A sense of pleasant ease on such a day' - For these things in themselves, Beloved, may , Be changed, or change for thee - and love, so wrought Maybe unwrought so. Neither love me for Thine own dear pity's wiping my cheeks dry - A creature might forget to weep, who bore Thy comfort long, and lose thy love thereby! But love me for love's sake, that evermore Thou may'st love on, through love's eternity.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그대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다른 아무것도 아닌 오직 사랑만을 위해 사랑해 주세요. '그녀의 미소와 외모와 부드러운 말씨로 하여 나와 같은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언제나 즐거웠던 느낌만으로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아요. 그대의 이런 저런 것들은 저절로 변할 수 있고 그대를 변하게 할 수도 있답니다. 그렇게 시작된 사랑은 그렇게 깨질지도 모릅니다. 연민으로 내 볼에 흐르는 눈물 닦아주는 마음으로도 사랑하지 마세요. 당신 위로 오래 받으면 우는 걸 잊고 그래서 당신 사랑까지 잃으면 어떡해요. 그저 오직 사랑만을 위해 사랑해 주세요. 사랑의 영원함으로 당신이 언제까지나 사랑할 수 있도록.
* Elizabeth Barret Browning (1806~1861)
영국의 여류시인. 신체적 장애가 있었지만 당대의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하나였다. 연하의 시인 로버트 부라우닝과의 아름다운 사랑으로도 유명한데, 39세에 그와 결혼한 뒤로 평생을 피렌체에서 살았다.
측은한 마음이나 연민이 아니라 아무런 조건도 붙지 않는 사랑, 오직 사랑만을 위해서 사랑해달라는 시인 - 영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로맨스의 주인공입니다. 장애인이자 시한부 인생이었던 엘리자베스 배릿이 주위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여섯 살 연하 젊은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열렬한 구애를 받아들이며 쓴 시입니다.
또 다른 유명한 시에서 “신이 허락하신다면 죽은 뒤에 당신을 더욱 사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시인, 이승의 시간이 부족해서 죽은 뒤에까지 사랑하겠다는 시인에게 신은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지상에서의 시간을 허락하셔서, 둘은 15년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합니다.
‘오직 사랑만을 위한 사랑’ 의 힘이 생명의 힘까지 북돋운 것이지요.
- 장영희의 영미 시 산책 ‘생일’ 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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