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애송시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Let Me Grow Lovely) - Karle Wilson Baker

풍월 사선암 2015. 1. 25. 00:32

 

(名詩 감상) Let Me Grow Lovely ~ Karle Wilson Baker

 

(1) 詩人 소개

 

(Mrs.) Karle Wilson Baker18781013일 미국 ArkansasLittle Rock에서 태어나, 1960118TexasNacogdoches에서 을 마감하였다.

 

필명(Pen name)Charlotte Wilson이었고, Chicago 대학을 나와 많은 시간을 모교인 Little Rock 고등학교에서 교사직에 몸담고 있었다.

 

그녀의 잘 알려진 시집은 Blue Smoke, a collection of poetry (1919), The Garden of the Plynck (1920), The Burning Bush (1922), Old Coins (1923), 등이 있다.

     

(2) 全文

 

Let Me Grow Lovely ~ Karle Wilson Baker

 

Let me grow lovely, growing old-

So many fine things do:

Laces, and ivory, and gold,

And silks need not be new;

And there is healing in old trees,

Old streets a glamour hold;

Why may not I, as well as these,

Grow lovely, growing old?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 칼 윌슨 베이커

(한역 : 장영희)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게 하소서

해야 할 좋은 일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레이스와 상아와 황금, 그리고 비단도

꼭 새것만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래된 나무에 치유력이 있고

오래된 거리에 영화가 깃들듯이

이들처럼 저도 나이 들어감에 따라

더욱 아름다워지게 하소서.

 

(3) 이해와 감상

 

이 시는 위의 全文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단일 연으로 되어 있다. Web 에는 4()씩 나누어 2연으로 되어있는 자료도 있다.

 

필자가 여러 번 언급하였지만, 지구상에 회자(膾炙)되고 있는 들은 어느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였든지 간에 어려운 단어가 없다. 란 이렇게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쓰여 진 가 회자되는 모양이다.

 

좀더 부연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우리의 時調에도 운이 있듯이, 英詩에도 라임(운율)이 있다. 초등학생도 아는 old, gold, hold, 이런 쉬운 단어만 보아도 이것이 라임(운율)이라는 것이구나...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인간이라면 인생이 짧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언제 죽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의 영역이기에 별 생각 없이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 젊은 청춘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자의 경우는 남자보다도 더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새싹이 파릇파릇 돋는 봄을 사춘기라고 하고, 힘이 용솟음치는 열정의 여름을 청년기, 모든 것이 풍요로운 가을이 중년기, 쓸쓸하고 추악해지는 겨울을 인생의 황혼기라고 가정한다고 해도, 각 계절마다 장점이 있지 않겠는가? 겨울이라고 태양이 뜨지 않는 것도 아니고, 함박눈이 내려 온 세상을 밝게 그리고 즐겁게 하여 줄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 그 자체를 자연의 섭리로 받아드리고 현 시점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일을 묵묵히 하면 된다. 나이든 사람에겐 경험과 아름다운 추억이 젊은 청춘들 보다 많다.

 

(4) 後記

 

번역은 이미 잘 알려진 장영희 교수의 번역을 인용하였다. 단지, 장영희님은 마지막 2행을 Why may not I, as well as these, Grow lovely, growing old-- 이렇게 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이들처럼 저도 나이 들어감에 따라 더욱 아름다워지게 하소서.

 

이렇게 번역하였는데, 원문에는

Why may not I, as well as these, Grow lovely, growing old? 이렇게 되어 있다.

 

, 물음표(?)로 끝난다. 이 원문을 염두에 두었는지 “더욱 아름다워질 수 없나요.” 이렇게 마지막 행을 번역한 것도 보았다.

 

아마도 이 글을 쓴 (Mrs.) Karle Wilson Baker 詩人의 의도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이 쉽게 될지, 안 될지 의문이지만, 해야 할 좋은 일들 중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가 그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해 생활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보자는 자신과의 굳은 의지가 담긴 것이 아닐까?

   

(자료 정리 및 해설 : 在美 詩人, 文學評論家 ~ 박만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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