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번의 실패, 1009번째의 성공
'
커낼 할랜드 샌더스(Colonel H. Sanders)' 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부모님과 두 동생과 함께 살았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가 여섯 살 되던 해에 돌아가셔서,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책임지게 된 어머니를 대신해, 어머니가 일을 하러 가시면 두 동생을 돌봐야 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웬만한 음식은 잘 할 수 있게 되었다.
집안 일 또한 그가 도맡아 했다. 그러다 그가 12세 되던 해에 어머니는 재혼을 하셔서, 어쩔 수 없이 그는 생계를 위해 안해 본 일이 없었다. 농장인부, 보험설계사, 농부, 철도노동자 등 25년을 넘게 일을 했지만 박봉인 직업 탓에 늘 가난했고 힘들게 살았다. 하지만 그는 근면성실함 만은 누구보다 지지 않았다.
그렇게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낸 '커낼'은 한 지역에서 배고픈 여행객들이 쉬어가는 주유소에서 요리를 하기 시작했고, 날로 늘어간 솜씨 덕에 자신의 식당을 열어, 정식으로 요리사가 되어 번창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가게 앞으로 고속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손님들의 발길은 끊기게 되었고, 그는 다시 빈 털털이가 되었다. 그의 나이 65세였다.
그의 수중엔 정부보조금 단 105달러, 그렇게 어렵고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는데 또 다시 빈털터리라니 절망적인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낡은 트럭, 그리고 수중에 있던 돈으로 압력밥솥을 사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그가 가지고 있는 요리기술인 치킨을 맛있게 튀기는 기술을 팔기로 했다. 당시에는 프랜차이즈 개념도 없었고, 그가 가진 치킨 튀기는 기술은 유일했기 때문에, 그 기술을 팔아서 돈을 벌 수 있으리라 굳게 믿었다.
트럭에서 잠을 자고 주유소에 들러 세수하며, 그가 가진 기술로 요리를 해 먹으며 전국 곳곳을 들러 자신의 기술을 팔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의 기술을 쉽게 사주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심지어는 구정물을 퍼붓는 사람도 있었으며, 미친이 취급을 당하기도 했고, 많은 나이 때문에 무시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나에게 은퇴란 없다. 어떠한 역경이 있어도 견디고 이겨낼 것이다”라고 다짐하며 고된 생활을 한지 3여년, 거절당한 것만도 1008번, 그런 상황에서도 그는 “내 요리는 형편없어 나는 아마 실패할 거야”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는 마침내 68세때 1009번째 찾아간 레스토랑에서 드디어 계약을 따 냈다. 치킨 한 조각당 4센트의 로열티를 받기로 계약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해서 붙여진 이름이 KFC, 바로 우리가 즐겨먹는 프라이드치킨의 체인점 1호가 탄생한 것이다. 그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세계 100여개 국에 13000여개의 매장을 차리게 되었고, 양복차림의 온화한 미소를 가진 할아버지가 문 앞에 서 있게 되었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훌륭한 생각, 멋진 생각을 가진 사람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드뭅니다. 저는 남들이 포기할 만한 일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하는 대신, 무언가 해내려고 애썼습니다. 실패와 좌절의 경험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공부의 하나랍니다. 현실이 슬픈 그림으로 다가올 때면, 그 현실을 보지 말고 멋진 미래를 꿈꾸세요. 그리고 그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앞만 보고 달려가세요. 인생 최대의 난관 뒤에는, 인생 최대의 성공이 숨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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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프씨[KFC Corporation]
미국의 세계적 패스트푸드 외식업체 얌브랜드(Yum Brands)의 자회사.
커널 샌더스(Colonel H. Sanders:1890∼1980)가 1930년 켄터키주(州) 코빈에 있는 주유소에서 일하면서 여행객을 위한 음식을 만든 것이 기원이다. 레스토랑을 운영한 것이 아니라 주유소 내의 식탁에서 음식을 제공한 것이었다.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자 샌더스는 주유소 건너편에 142명이 앉을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후 10년 동안 11가지 독특한 맛의 치킨 양념을 완성시켰으며, 그 비법은 오늘날까지도 유지되어 오고 있다.
◀샌더스가 처음 프라이드 치킨을 만들었던 식당인 'Harland Sanders Café and Museum', 캔터키주 코빈 소재.
1952년부터는 치킨 프랜차이징 시스템을 시작하였으며, 1964년에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하여 600개 이상의 매장을 프랜차이즈로 만들었다. 그해에 샌더스는 미국에 있는 회사를 존 Y. 브라운(John Y. Brown Jr.)을 비롯한 몇몇 투자가들에게 매각하였다. 이어 1971년 회사에서 직영하는 매장이 전세계에 걸쳐 3,500개 이상이 되었을 때 휴브레인(Heublein, Inc)에 인수되었다.
그후 KFC는 R.J.레이놀즈인더스트리스(R.J. Reynolds Industries, Inc.:지금의 RJR내비스코)의 보조를 받게 되었으며, 1982년 휴브레인은 RJR내비스코(RJR Nabisco)에게 인수되었다.
1986년 RJR내비스코 소속이던 KFC는 펩시코(PepsiCo, Inc)에게 다시 인수 되었다. 1997년 1월 펩시코가 KFC, 피자헛(Pizza Hut), 타코벨(Taco Bell) 등 몇 개의 레스토랑을 개인회사로 분배시킬 때 트라이콘(Tricon Global Restaurants, Inc.)에게 다시 넘어갔다가, 2002년 얌브랜드(Yum Brands)에 인수되었다. 한국 KFC는 1984년 4월 2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1호점을 개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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