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고 덕유산 - 下 心 하 상동
천상의 능선에 눈꽃이 피어 덕유를 설원으로 수 놓았구나!
나목이 된 주목도 꽃꽃이 서서 켜켜이 내리는 눈 맞으며
겨우내 얼고 녹는 인고로 눈꽃 피워 "상고대 "라 그 황홀경에 세파에 찌든 중생들 발길 잡누나~
산이 좋아 산을 찾은 산 사람들 넓은 너의 품에 안겨 넋 잃고 말 잊은 체로
아름다운 눈 꽃송이에 취해서 발도 얼어붙었는가?
눈 덮인 평원에 서서 마음속 가득 쌓인 이야기들 바람에 실려 보내면
내 어설픈 이야기도 눈 덮인 덕유처럼 하얀 시가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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