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애송시

통일로 가는길 - 하상동

풍월 사선암 2009. 9. 2. 12:03

통일로 가는 길

          하심/하상동


길가에  하늘대는

코스모스를 보고

마음이 울적했다

 

이 길을 멀다 않고

얼마나 오갔는가.

스쳐가는 꽃이려니

지나친 세월이 아쉽다

 

바람에 하늘대는 코스모스

오늘따라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 은

문득 돌아보니!

나에게 남은 날이 많지 않다는

아쉬움 인가?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 그림자 속에

빛 고운 옛 사랑에

추억이 나부낀다.

 

남은 내 인생도

그렇게!

예쁘게 수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