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산책/우리음악

김돈규 - 단(但)

풍월 사선암 2008. 12. 23. 14:14

 

 

김돈규 - 단(但)


무릎도 꿇었죠 그 모진 냉대에 찬 비 속에 밤새도록

그녈 낳아주신 그 이유 아니면 견딜 수 없었겠죠

하지만 그 후로 그녀는 떠났죠 아마 날 위해서겠죠

그리고 들었죠 결혼하던 그 날 많이 울더라는 얘길

날 슬프게 했던 건 그 날 밤 그녀가 내 앞으로 남기고 간 편지


기다릴 수 있겠나요 나 다녀올께요 이 길 밖엔 없는가 봐요

단 내가 돌아오기 전에 날 잊어도 원망 안 해요


어느 날 말 없는 전화를 받았죠 그녀일 거란 짐작만

가끔씩 이렇게 살아있단 흔적 보여주면 되는 거죠

나 언젠가 그녀를 만날 때를 위해 이 말만은 간직할 거예요


다녀와요 괜찮아요 난 염려 말아요 그 때까지 기다릴께요

단 돌아올 수 없게 되도 나도 그댈 원망 안 해요


단- 돌아올 수 없을만큼 행복하길 먼저 빌께요

그대여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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