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생활/바둑,오락

대국수 조남철 서거 1주기 맞아

풍월 사선암 2007. 9. 26. 20:03

 

 

대국수 조남철 서거 1주기 맞아

 

7월 2일 경기도 양평군의 양평공원에서 대국수(大國手) 조남철 선생의 추모 1주기를 맞아 추모제가 열렸다. 한국기원 임직원과 바둑사학자 안영이 선생, 프로기사들이 자리한 추모제는 묘소를 돌보며 돌아가신 조남철 선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일행이 양평공원에 가는 동안 세차게 내리던 비는 제사 준비를 시작하자 바로 그쳤다. 이후 준비한 식이 끝날 때까지 하늘은 조용했다. 사람들은 한결 같이 “선생님께서 하늘에서도 후배들이 힘들까 걱정하시는 것 같다.”며 그리움을 나타냈다.


1923년 전북 줄포에서 출생한 조남철 선생은 1937년 기타니 미노루(木谷實) 9단의 문하생으로 입문하여 1941년 한국인 최초로 프로기사가 되었다. 이후 1944년 귀국해 평생을 한국바둑발전에 바치다 2006년 7월 2일 일원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기도보국(棋道報國)'의 뜻을 품고 한국현대바둑의 초석을 다진 조남철 선생의 공로를 인정해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사진/월간바둑 이주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