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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중환배 우승에 힘입어 랭킹 1위 사수!

풍월 사선암 2007. 9. 3. 13:59
   이창호, 중환배 우승에 힘입어 랭킹 1위 사수!

금년 들어 첫 2개월 연속 1위

 

[2007년 9월 한국 랭킹 발표] <사이버 오로>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장군 멍군의 국내 랭킹 1위자리 싸움은 이번에도 계속됐다. 9월 3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랭킹에 따르면 이창호 9단이 20,862점을 획득하며 19770점을 획득한 이세돌 9단을 따돌리고 지난 발표에 이어 랭킹 1위를 사수했다.


이창호 9단은 지난 8월 중환배 우승 등 9승2패의 성적을 거두며 랭킹 포인트를 755점 끌어 올리면서 지난 달 보다 132점을 끌어 올린 이세돌 9단을 제치고 연속 2개월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금년 들어 이창호 9단이 처음으로 연속 2개월 동안 1위를 차지한 것.


이창호 9단은 지난 달 2007한국바둑리그, GS칼텍스배 본선리그전에서 각각 진동규 3단,온소진 3단에게 패점을 기록했으나 중환배에서 장쉬 9단, 다카오신지 9단, 조한승 9단, 박정상 9단을 차례로 꺾고 중환배 우승을 차지하는 등 9승 2패를 기록하며 포인트를 쌓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호 9단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1위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이세돌 9단은 지난 달 7승 3패로 선전하며 랭킹 포인트를 132점 높였으나 이창호 9단의 상승폭이 워낙 커 1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1,2위 차이는 1092점


금년 들어 월간 랭킹에서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엎치락 뒤치락하는 순위 경쟁은 이창호(1월)-->이세돌(2,3,4월)-->이창호(5월)-->이세돌(6,7월)-->이창호(8,9월)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1,2위전 못지않게 재미를 더해 온 3,4위전 싸움에서 지난 달 처음으로 3위에 오른 박영훈 9단이 이번 달에도 최철한 9단을 따돌리고 3위를 지켰다. 박9단은 지난 달 8승 2패의 성적을 거두며 지난 달보다 랭킹 포인트 점수가 545점 상승했으며, 박9단과 3,4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던 최철한 9단은 지난 달 2승 5패를 거두어 오히려 257점이 하락해 격차가 더욱 벌렸다. 5,6위 자리는 변함없이 조한승 9단, 박정상 9단이 순위변동없이 제자리를 지켰다.


이번 달에는 7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변동도 없었다. 현재 71승 17패로 연간 최다승에 도전중인 목진석 9단이 15833점으로 7위 자리를 지켰으며, 한국물가정보배 준우승자인 이영구 6단이 15009점으로


8위, 그리고 지난 달 2승 3패를 기록한 윤준상 6단과 현재 13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는 강동윤 7단(8월 7전전승)이 각각 9, 10위 자리를 지켰다.

 

     

 

여류 기사중에는 줄곧 30위권내에서 맴돌았던 루이나이웨이 9단이 처음으로 3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12133점으로 31위를 차지했다. 초단 돌풍을 이끌고 있는 한상훈 초단은 지난 달 28위에서 2단계 뛰어 올라 26위를 차지했다.

이번 8월 랭킹은 2005년 9월 1일부터 2007년 8월 31일까지 2년간의 성적을 바탕으로 산정했다. 한국기원은 매달 1일 프로기사랭킹을 발표하며, 산정 일로부터 과거 2년간의 성적을 집계해 대국 획득 점수, 기전 가중치, 기전 인정률, 상대 평가에 따라 점수화하여 랭킹 50위까지 발표한다.


한편, 한국기원은 현재 현행 랭킹제 개정을 추진중인데 현 랭킹제의 대국 점수와 승리 점수의 불균형 등을 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정된 랭킹제는 오는 2008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