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 이외수,오세영 12월 - 이외수 떠도는 그대 영혼 더욱 쓸쓸하라고 눈이 내린다 닫혀 있는 거리 아직 예수님은 돌아오지 않고 종말처럼 날이 저문다 가난한 날에는 그리움도 죄가 되나니 그대 더욱 목메이라고 길이 막힌다 흑백 사진처럼 정지해 있는 시간 누군가 흐느끼고 있다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8.12.14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인간들은 자고 이래로 여자를 꽃으로 비유하기를 서슴치 않았다 꽃은 아름다움의 대명사다 자신의 미모를 꽃으로 비유했을 때 반감을 표명하는 여자는 없을 것이다 물론 할미꽃이나 호박꽃으로 비유했을 경우는 예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할미꽃도 아름답..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4.10.10
성공은 장애물 뒤에서 그대를 기다린다 성공은 장애물 뒤에서 그대를 기다린다. 그대가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져버릴 사람이 있고,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의 강기슭에 남아 있을 사람이 있다. 혹시 그대는 지금 망각의 늪 속으로 사라질 사람을 환대하고 기억의 강기슭에 ..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4.01.25
다들 그렇게 살아 다들 그렇게 살아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3.01.09
지혜롭고 자비로운 하나님 지혜롭고 자비로운 하나님 어떤 여자가 하나님께 왜 남자를 먼저 만들었느냐고 물었다. 하나님이 대답하셨다. 여자를 먼저 만들었다면 남자를 만들 때 키, 이목구비, 오장육부, 성격, 지능지수, 남근의 크기와 성능, 목소리 등 얼마나 요구조건이 많았었을까를 생각해 보아라. 하나님께서..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2.12.01
태양은 임자가 없다 태양은 임자가 없다 물질의 풍요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생각이 그대를 행복으로부터 철저하게 격리시키는 미신이 됩니다. 그 생각을 수정하지 않는 한 그대는 평생 불행의 노예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대를 위해 오늘도 아침이 밝았습니다. 흔히 세상 살기가 만만치 않다고들 합..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2.11.27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1.23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가을엔 맑은 인연이 그립다 / 이외수 서늘한 기운에 옷깃을 여미며 고즈넉한 찻집에 앉아 화려하지 않은 코스모스처럼 풋풋한 가을 향기가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 그립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말없이 눈빛만 바라보아도 행복의 미소가 절로 샘솟는 사람 가을날 맑은..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2.10.31
아불류 시불류 - 이외수 아불류 시불류 - 이외수 어느 동네에건 반드시 바보가 한 명씩 배치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스승으로 한 명씩 내려보내셨다. 그들은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영달을 위해 잔머리를 굴리지 않는다. 그들은 어떤 경우에도 남을 모함하거나 비방하지 않는다. 부디 조롱하지 말고 경배하라. 한밤중. 우울이 주..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