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후일 / 김소월 먼 후일 /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8.09.26
초 혼 (招魂) - 김소월 초 혼 (招魂) - 김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虛空)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8.09.24
산유화 - 김소월 산유화 - 김소월 산에는 꽃피네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봄 여름없이 꽃이 피네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큼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새야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지네 꽃이 지네 꽃이 지네 갈봄 여름없이 꽃이 지네 꽃이 지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은 보러 갈 수 없다..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8.09.24
엄마야 누나야 - 김소월 시 엄마야 누나야 - 김소월 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동요로, 가곡으로 너무 잘 알려진 이 시는 단 네 행으로 이루어.. 음악의 산책/우리음악 2008.02.21
김소월의 "진달래꽃" 진달래꽃 /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소월(1902~1934)을 생각하면 노..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7.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