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애송시

먼 후일 / 김소월

풍월 사선암 2008. 9. 26. 08:32
 
먼 후일  /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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