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십종수(八十種樹) 팔십종수(八十種樹) 박목월 선생의 수필 '씨 뿌리기'에 호주머니에 은행 열매나 호두를 넣고 다니며 학교 빈터나 뒷산에 뿌리는 노교수 이야기가 나온다. 이유를 묻자 빈터에 은행나무가 우거지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했다. 언제 열매 달리는 것을 보겠느냐고 웃자 "누가 따면 어떤가. 다 ..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8.08.04
삶과 시간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절친한 것도 아니고 자주 못 만난다고 소원한 것도 아닙니다. 말이 많다고 다정한 것도 아니고 말이 없다고 무심한 것도 아닙니다. 겉보다 속이 중요합니다. 진심은 소리 없이 하나가 되고, 사심은 소란 중에 나눠집니다. 마음이 하나 되면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고,..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8.07.29
가슴에 내리는 비 - 윤보영 가슴에 내리는 비 - 윤보영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가 내리는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보고싶은 그대여 오늘같이 비 내리는 날에는 그대를 찾아 나섭니다 그립다 못해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8.07.29
지혜 있는 유머 지혜 있는 유머 모처럼 서울에 사는 아들 집에 들렀던 시어머니가 집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착한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태워 드리려고 공항으로 모시고 갔지요. 부산행 비행기에 오른 할머니는 처음 타보는 비행기가 여간 신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기.. 행복의 정원/유모어 2018.07.14
고목에도 꽃은 핀다. 고목에도 꽃은 핀다. 사람을 사귈 때 사랑으로 대하지 않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벌집에 손을 집어넣는 것과 같다. 일흔 줄 인생은 백전노장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제는 황혼을 만났다. 깃발 펄럭이던 청춘은 추억 가슴에는 회한과 아픔만 남았다. 아무리 노년에 즐거움과 여유를 강조해도 ..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8.07.03
꿈꾸는 당신 - 마종기 꿈꾸는 당신 - 마종기 내가 채워주지 못한 것을 당신은 어디서 구해 빈 터를 채우는가. 내가 덮어주지 못한 곳을 당신은 어떻게 탄탄히 메워 떨리는 오한을 이겨내는가. 헤매며 한정없이 찾고 있는 것이 얼마나 멀고 험난한 곳에 있기에 당신은 돌아눕고 돌아눕고 하는가. 어느 날쯤 불안..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8.06.24
행복한 老부부는 자식에게 의존 않고 상대에게 의존한다 행복한 老부부는 자식에게 의존 않고 상대에게 의존한다 65세 이상 4,226명 분석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면 손주돌봄에 사회활동 못해 성공적 노화 가능성 ‘뚝’ 교육수준·자산 등도 영향 100세 시대를 맞아 잘 늙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노후를 의미하는 ‘.. 행복의 정원/생활글 2018.06.23
호수 - 정지용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수밖에 점심 반주 한잔에 사당역에서 내린다는 게 깜빡 졸다 서울대입구역까지 갔으니... 얼른 내려 반대편 지하철을 타려는데 정지용님의 ′호수′라는 詩 한 구절이 있다. 이 詩를 보려고 내가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8.06.20
옮음을 따라가자 옮음을 따라가자 늙어가면서 삶이 완성된다는 것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절대시한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늙어가면서 겸손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내면의 완성을 향해 가는 모습이다. 때로는 젊은 사람들에게조차 자기를 낮추며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는 세상을 넓게 껴..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8.06.20
緣(연)이란? 緣(연)이란? 술 마시며 맺은 친구는 술 끊으면 없어지고, 돈으로 만든 친구는 돈 없으면 사라지고, 밴드 또한 밴 탈하면 그 인연 역시 끊어진다. 웃고 떠들고 놀다가도 홀연히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그 많은 친구들~ 나는 하늘에 별과 같고 바다에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들과 인연들을 맺고 .. 행복의 정원/좋은글 2018.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