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교실/수지침

소음인

풍월 사선암 2006. 7. 1. 08:04

  

 

   물(水)의 기운을 가진 소음인

물의 기운은 오장육부 중에서 ‘신장’에 해당하며 신장 기능이 항진된 소음인은 물이 가진 속성으로 이해가 가능합니다. 흔히들 소음인 하면 깡마르고 왜소한 체구를 먼저 떠 올립니다. 또한 위장기능이 약해서 소식을 해야 되고 속이 차가워서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자주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체질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상태의 소음인과 질병상태의 소음인은 그 성격과 행동, 음식습관을 살펴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음인을 다시 분류하여 ‘열소음인’과 ‘한소음인’으로 나누고, ‘복합체질’ 라는 관점에서 소양인 기운을 가진 소음인과 태양인 기운을 가진 소음인으로 나누다 보면 그때서야 전체적인 관점에서 소음인을 어느 정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물에는 따뜻한 물이 있고 차가운 물이 있는 것처럼 소음인의 전부가 소화장애나 소식을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에는 실개천이나 개울물처럼 연약한 물도 있지만 폭포수나 너른 강물도 있고 오대양을 가득 채우고 있는 물도 있습니다. 그래서 소음인이 모두가 살이 찌지 않는 것은 아니며 씨름선수처럼 체격이 우람한 소음인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형태의 물이라 하더라도 안정적이고 내면적이며 섬세하고 여성적이라는 물의 속성에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그것이 물의 기운을 통해 소음인을 이해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소음인의 장부대소

지구가 23.5도라는 각도를 자전축으로 하여 아무 탈 없이 자전하는 것처럼 사람은 건강하게 태어난 상태라면 23.5도 정도의 기울기를 유지한 채 오장육부의 크고 작음이 차례로 배열됩니다. 이러한 건강한 기울기를 가진 사선을 ‘시소’로 비유하면 소음인은 시소의 꼭대기에 신장 기운이 맨 아래쪽에는 비장과 심장 기운이 위치해서 ‘신대비소(腎大脾小)한 체질’이 됩니다.


한의학에서 신장의 기운은 신장, 방광, 자궁, 전립선과 관계되며 비장의 기운은 비, 위, 췌장기운과 상관있습니다. 몸이 약해지거나 과로를 하게 되면 23.5도의 기울기가 점점 커지게 되어 시소의 맨 꼭대기에 위치한 소음인의 최강 장부인 신장, 방광은 그 영향으로 급성 신장염이나 급성 방광염을 앓게 되고, 제일 약한 장기인 비장, 위장은 비위가 약해져 만성적인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기 쉽습니다.


소음인은 심장의 불(火)의 기운이 약하다.

소음인은 물의 차가운 속성을 많이 가지게 됨으로써 그 반대급부로 불기운에 해당하는 심장 기운이 다른 체질보다 제일 약해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은 혈액을 온몸으로 펌프질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서 심장이 약해지면 손끝, 발끝, 머리까지 혈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지럼증, 두통, 어깨 결림, 수족냉증, 손발이 저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게 되는데, 소음인이 이러한 증상으로 고생한다면 이것은 심장이 약한 것이 그 원인이 된 것입니다. 수압이 높으면 물은 멀리가지만 수압이 약하면 물을 멀리 보내주지 못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심장은 왕성한 활동력이나 에너지를 상징하는데 심장이 약한 소음인은 육체적 과로에 노출되면 힘들어집니다. 운동이나 사우나 후에 소음인이 땀을 흘리게 되면 심장의 기운이 더욱 약해져 어지럽고 힘이 없어지게 되므로, 소음인은 땀구멍이 치밀하게 되어있어 땀이 배출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몸이 약해진 소음인은 여름에 식은땀을 흘리고 힘들어하는데 이때 인삼, 대추, 황기, 찹쌀이 들어간 삼계탕을 복용하면 여름을 견디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음인의 용모와 성격

소음인은 대부분 몸매가 단아하고 용모가 단정합니다. 미인이 많고, 여성적이고 섬세하며 가정을 중시합니다. 그러나 심장 기운이 약해서 마음이 여려 홀로 슬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소식(小食)하며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 좋습니다.


소음인은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 가장 예민한 체질입니다. 100점짜리 치료를 안 하게 되면 뭔가 불편한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체질이나 처방이 정확히 이루어지게 되면 가장 먼저 그 효과를 알아차립니다. 그 예민함 때문에 잔병이 많지만, 혈압이나 중풍,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소음인은 거처(居處)에 능해 밖에 돌아다니는 일보다는 한곳에 머물러 있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며 변화에 능하지 못합니다.


소음인의 마음수양법은 사소한 일에 집착해서 심장의 기운을 해치는 일을 경계하는 일입니다.


체형의 특징과 잘 오는 질병

몸의 기울기는 앞으로 굽고 가슴과 옆구리가 작다. 체구는 작으나 장대한 경우도 있다. 엉덩이가 넓고 골격도 양호. 얼굴색이 희고 유연하고 둥근편 또는 조랑말상이다.


주로 위장질환, 각종 신경성 질환, 피부질환 등에 걸리기 쉬운 체질입니다.

 

구분

이로운 음식

해로운 음식

곡류

쌀, 현미, 찹쌀, 차조, 흰콩, 옥수수

보리, 팥, 밀가루, 메밀, 녹두, 들깨

채소류

시금치, 감자, 고구마, 묵, 연금, 우엉,

후추, 카레, 참기름, 생강, 마늘, 고추, 파,

가지, 호박, 쑥

배추, 케일, 미나리, 샐러리, 오이, 참외,
멜론

육류, 어류

개고기, 닭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꿩,

노루고기, 참새, 비둘기, 칠면조, 뱀,

미꾸라지, 뱀장어, 명태, 흰살생선

돼지고기, 조개, 새우, 게, 굴, 오징어,

오리고기

과일류

사과, 귤, 오렌지, 자몽, 토마토, 복숭아

감, 곶감, 포도, 배, 바나나

해조류

미역, 김, 다시마, 파래

 

기타

대추, 인삼, 꿀, 사이다, 비타민 B,C

영지, 결명자, 구기자, 숙지황, 찬음식,

얼음, 맥주, 비타민E, 흰설탕

목욕법 등

냉수욕

사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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