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교실/수지침

태양인

풍월 사선암 2006. 7. 1. 08:03

  

 

   ‘태양인은 바람(風)이다.’

 

자연을 이루는 네 가지 원소 중에 ‘바람(風)’이 있는 것처럼 사람에게서는 그 바람기운을 가장 많이 간직하고 있는 체질은 ‘태양인’이다. 태양인이 뭡니까 라고 누군가가 묻는다면 ‘태양인은 바람(風)이다.’ 라고 대답한다면 우문에 현답이 될 수 있다. 즉 태양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바람의 속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바람의 첫 번째 속성은 변화무상함이다.

흙과 물, 불처럼 공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고 거침없이 움직일 수 있어서 누구도 바람을 제지할 수 없다. 바람이 태풍과 폭풍우의 모습을 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다. 불의 기운을 가진 소양인 중에 화를 잘 내는 유형이 있지만 소양인이 화내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태양인이 화가 나면 무서울 지경이 된다. 뒤를 생각하지 않고 그야말로 “판을 엎어 버리는 모습의 화냄”이다. 하지만 바람(風)이 그런 모습만 가지고 있지는 않다.


맑고 파란 하늘위의 구름이 여기저기를 유영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고, 따스한 봄날에 나뭇잎을 스치는 산들산들 봄바람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태양인 체질은 매우 예민하고 감성적인 정서를 지니고 불쌍한 사람을 보면 측은한 마음을 느낀다(惻隱之心의 태양인). 바람의 변화무상함을 닮은 태양인은 이처럼 태풍과 봄바람을 넘나드는 변덕스러움을 지녔다.


바람의 두 번째 속성은 지극히 높고 순수하다는 것이다. (至高至純의 태양인)

자연을 이루는 네 가지 요소 (흙, 물, 불, 바람)중에 바람은 하늘과 맞닿아 가장 높고 가장 맑다. 너무나 높고 맑아서 눈에 보이지 않고 그 끝을 알 수도 없다. 그래서 건강한 태양인은 이상을 꿈꾸고 다른 사람과 일을 도모함에 있어서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지 않는다. 돈과 재물과 권력에 연연해서 자신의 양심을 팔고 현실에 얽매이기 보다는 이 세상에서 뭔가 의미 있고 뜻있게 살면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하늘과 맞닿은 바람처럼 태양인은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耳聽天時) 가짐으로 해서 예지력이나 기감이 발달했다. 그래서 발명가나 예술가, 이상을 꿈꾸는 정치가, 종교가 중에 태양인이 많다.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 태양인은 오만과 자만으로 기고만장해져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모습이 된다.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며,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해도 온갖 궤변과 교언으로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그래서 태양인은 어떤 조직의 우두머리가 못되면 불편함을 느낀다. 차라리 프리랜서로 사는 것이 편해서 태양인 중에는 혼자 연구하고 홀로 예술을 하는 사람이 많다.


셋째, 바람은 장대무구한 속성을 지닌다.

바람처럼 큰 스케일을 가진 존재가 이 세상에 무엇이 있겠는가! 그래서 태양인은 다른 체질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산을 오르기 보다는 한꺼번에 산을 오르고 싶어 한다. 재물을 모으는 과정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는 데 MS社의 빌 게이츠 회장 같은 성공한 벤처 사업가 중에는 재능이 뛰어난 태양인이 많다. 또한 한국 현대사에서도 근면 성실한 태음인 기업가가 수십 년 동안 이루어 놓은 재물을 한 번에 거둬들여 버리는 태양인도 있어 왔다.


하지만 태양인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태양인을 복합체질로 보면 태양인(75%)+태음인(25%)과 태양인(75%)+소음인(25%)이 있는데 태양+소음 복합 체질 중에는 지극히 섬세하고 계산적이고 예민한 사람이 많다. 남녀를 가릴 것 없이 가계부를 적어가면서 자금의 지출을 조절해 가는 태양인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태양인과 바람기운의 속성처럼 우리가 체질을 말할 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체질의 속성이 절대 고정 불변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태양인을 예로 들어도 8체질의학에서 말하는 금양과 금음으로 태양인을 나눌 수 있고 또 다른 체질 연구가들이 말하는 열태양인, 한태양인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이러한 기준으로 본 태양인은 또한 그 속성이 다르다. 또한 태양+소음 복합체질과 태양+태음 복합체질은 서로 다른 판이한 외모와 성격을 지닌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이러한 세 가지 분류로 나누어 사람을 관찰해 보면 전부를 알 수는 없지만 사람을 이해하고 질병을 살피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A라는 태양인은 한태양인이면서 금음체질이고 태양+태음 복합체질이다’ 라고 진단이 되면 이것은 금강산을 앞뒤 좌우 위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입체적으로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된다는 말이다. 여기에 그 사람이 건강한 상태에서 보이는 모습과 질병 상태에서 보이는 증상을 미리 예측하고 알고 있게 되면 그 사람의 안과 밖을 같이 살피는 결과가 된다.


■ 태양인의 용모와 장부대소

태양인 중에는 소음인처럼 갸름한 얼굴형 (이회창 씨, 강수연 씨, 이미숙씨) 같은 형이 있고 태음인처럼 네모난 얼굴형 (등소평, 모택동, 김종필 씨, 김일성, 김정일)을 가진 두 부류가 있다. 그래서 태양인은 극히 희박하다고 믿는 일부 체질 전문가들에 의해서 소음인이나 태음인으로 체질 진단 받는 경우가 많다. 체형은 대체로 어깨가 넓은 역삼각형이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어깨가 넓은 것은 페기능이 발달하고 간의 기능이 약한 체질적 장부대소의 특징 때문이다. 


■ 태양인의 건강법

1. 가장 중요한 것은 육식과 맵고 짠 자극성 있는 음식을 줄이고 채식과 담백한 식생활을 하는데 있다. 육식을 자주하게 되면 배변이 좋지 못하고 몸이 무거워 진다.

 

2. 우리말에 부아가 치민다는 말이 있는데 ‘부아’라는 말은 폐장을 일컫는 말이며 태양인은 폐 기능의 항진으로 부아가 치미는 일이 자주 있다. 명상이나 체질건강법으로 마음을 다스려 주는 일이 필요하다. 태양인은 식생활이나 마음가짐에 절재를 잃게 되면 파킨스씨 병이나, 근무력증, 얼격증, 대장의 질환을 앓기가 쉽다. 진료실을 찾는 사람 중에 스무 분 중에 한분 꼴로 태양인의 체질진단을 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태양인 그렇게 드문 체질은 아니다.


■ 체형의 특징과 잘 오는 질병

목덜미가 굵고 뒷머리가 발달했으며 허리가 가늘고 눈이 작다. 또한 요통, 근육질환, 십이지장 궤양, 간장질환, 불면증, 만성피로, 각종 원인 모를 질환들이 많은데 양약이나 기존의 한약으로는 치료가 잘 안되는 체질이다. 체질에 맞게 식생활을 개선하고 체질치료를 받으면 빠른 시일 내에 병세가 호전된다.

 

구분

이로운 음식

해로운 음식

곡류

쌀, 보리, 검은콩, 호밀, 검은깨, 메밀

찹쌀, 밀가루, 율무, 땅콩, 밥,

대추, 호두, 은행, 참깨, 참기름

채소류

배추, 양파, 케일, 푸른야채, 취나물,

가지, 오이, 토마토, 대부분의 잎채소

무, 당근, 도라지, 더덕, 마

육류, 어류

바다어패류(특히 새우), 조개, 게, 굴,

멍게,잉어, 붕어, 도미, 농어, 해삼,

오징어, 청어, 고등어, 대부분의 비늘이있는 생선

모든육류, 기름진 음식, 우유,

베지밀, 계란

과일류

배, 곶감, 포도, 귤, 오렌지, 모과,

복숭아, 딸기, 앵두, 머루, 다래, 솔잎, 키위,

엘더베리, 바나나, 파인애플

멜론, 수박

해조류

미역, 김, 다시마, 기타해조류

 

기타

약물:오가피, 녹차, 비타민C, 포도당,

초컬릿

꿀, 로열젤리, 화분, 인삼, 녹용,

영지, 홍차, 커피, 술, 흰설탕,

비타민AD

목욕법 등

냉수욕, 독경, 포도당 주사

길게 들이마시는 호흡, 온수욕,
말을 적게한다, 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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