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기운의 태음인
자연을 구성하는 지(地),수(水),화(火),풍(風)의 네 가지 기운 중에 땅(地)의 기운은 흙과 나무를 의미하기도 한다. 나무는 두 팔을 벌려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는 형상으로 인체의 오장육부 중에서 ‘간’의 기운과 닮았다.봄의 계절에 나무가 하늘을 향해서 뻗어 나가고 새싹이 땅을 박차고 나오는 형상처럼 간(肝)또한 인체에서 기운과 혈액이 머리와 사지로 뻗어 나갈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가진다.
간의 이러한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아 기운이 울체가 되면 질병 상태로 되는 것이다. 간은 경락상으로도 생식기와 관계하며 특히 여성들의 월경과 관계가 깊어서 생명의 탄생에 관여하는 장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스트레스로 인해서 몸이 건강하지 못하게 되면 남성은 생식능력에 여성은 월경에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또한 흙의 기운은 모든 것을 포용하고 정화하는 모습이어서 오장육부 중에서 혈액을 저장하고 해독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간(肝)과 대응한다. 밤이 되면 혈액은 간으로 몰려들어 깨끗한 혈액으로 탈바꿈한 후 낮이 되면 전신으로 운행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간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만성피로와 눈의 통증, 눈의 피로를 느끼고 뒷목이 뻣뻣해지며 심하면 뇌기능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러한 간의 기능이 가장 왕성한 체질은 간대폐소(肝大肺小)한 태음인이다. 그래서 건강한 태음인은 전반적으로 흙의 기운을 닮아 근면성실하고 포용력과 듬직함을 지니며, 나무의 기운을 닮아 강한 추진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건강을 잃은 태음인은 쉽게 우울해지고 자포자기하게 된다. 태만과 게으름에 빠져 일과 운동을 귀찮아하고 쉬고만 싶어 한다. 근면성실함과 추진력을 통해 일을 이루기보다는 음모와 질시를 통해 사사로운 욕심을 채우려고 하는 경향을 가진다.
태음인이 건강을 잃게 되는 주요 원인으로 과도한 욕심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과 무절제한 음식 습관을 들 수 있는데 이러한 불균형이 빨리 조절되지 않으면 간과 폐에 관계하는 질환에 걸리게 된다. 간과 관계하는 것은 척추, 허리, 쓸개, 근육, 코, 등이며 폐 계통으로는 명치, 귀, 모발, 피부, 두뇌 등이다.
태음인은 간의 목(木) 기운이 왕성한 체질이다.
태음인은 타고날 때부터 간의 기능이 강하다. 간의 기능이 강하다는 것은 해독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해서 태음인 중에는 다른 사람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술을 잘 마시고 육식을 며칠이라도 먹지 않으면 못 견뎌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한 상태의 태음인은 술과 육식의 해독 능력이 뛰어나서 건강에 아무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것이 과도하게 되면 건강을 잃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 된다. 이것은 간의 열이 너무 항진되어 간이 엔진 과열을 일으키는 것으로 아이러니컬하게도 지방간, 간염, 간경화, 간암 환자 중에 태음인이 가장 많다.
평소 간이 피로해 지게 되면 만성 피로와 눈의 피로 아침기상 시 몸이 무겁고 뒷목이 뻣뻣해지는 것을 자주 느끼며 특히 봄에 태음인은 피로를 심하게 느낀다.
태음인의 용모와 성격
태음인은 열(熱)태음인과 한(寒)태음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열태음인은 얼굴과 체형이 네모진 형이 많고 피부가 거칠고, 과묵한 편이다. 한태음인은 열태음인과 완전히 다른 갸름한 용모와 체형을 가지고 피부도 고와서 소음인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또, 태음인을 8체질의학에서 분류하는 것으로 나누면 목양체질은 목음체질로 구분할 수 있다. 목양체질은 풍채나 체구가 크고 어깨가 좁은 편이며 아래로 갈수록 굵어져서 허리가 가장 크다. 체력적으로 건강한 편이어서 어디가 잘 아프지 않으나 피로를 잘 느낀다. 혈압이 높아야 (150-160까지도 정상) 건강하고 의욕도 왕성함을 느끼는데 이때 혈압약을 먹으면 몸은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또한, 폐기운이 약해서 과묵한 편이며 음치가 많은 체질이다. 목음체질의 특징은 하복부 특히 대장이 무력하고 차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몸이 좋지 않아지면 배꼽 주위가 불편해 진다거나 대변이 무르게 된다. 또한 감정이 약하여 조금만 섭섭한 말만 들어도 감정이 거슬려 온 몸이 차가워지고 다리가 무거워 지면서 설사를 한다. 소음인과 같이 여윈 사람도 많지만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비만 환자도 많다.
그래서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거나 복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복합체질에 따른 태음인의 분류는 태음인(75%)+소양인(25%)과 태음인(75%)+태양인(25%)으로 나눌 수 있는데 태음인+소양인은 땅기운과 불기운이 합쳐진 체질로 승부욕이 강하고 현실 세상에 가치를 둔다. 그래서 눈으로 보여 지고 확인되는 것만을 인정하는 편이다.
태음인+태양인 체질은 땅기운(현실)과 바람기운(이상)이 합쳐진 체질로 건강한 상태에서는 현실과 이상을 모두 추구하면서 조화롭게 잘 살아갈 수 있어서 성공한(?) 사람 중에는 태음인+태양인이 많다. 하지만 이 체질이 건강을 잃게 되면 현실과 이상사이의 괴리감으로 괴로워한다. 그래서 심한 우울증이나 그 밖의 신경정신질환자 중에 태음인+태양인 체질이 많이 보인다.
태음인의 건강법
태음인은 간과 담의 기능이 항진되어 있는 편인데 육식을 즐겨하는 것과 사우나, 운동을 통해 땀을 배출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것은 간의 열을 제거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소음인과 비교하면 소음인의 땀은 기운이 빠져 나감으로써 기운이 없어지거나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지만 태음인은 사우나, 운동 등을 통해 땀을 내게 되면 피로독이나 그 밖의 독소들이 땀을 통해 배출됨으로 개운하고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태음인은 폐, 기관지지가 약해 알러지성 비염을 자주 앓게 되는데 주로 아침에 찬 기운에 노출되면 증상이 심하다.
이것은 약해진 폐 기운이 찬 공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평소 간과 대장의 건강에 특히 유의하면서 생활한다면 고혈압이나 그 밖의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태음인은 대개 체력적으로 건강한 편이 많아서 잔병은 없는 편이다. 하지만 자신의 건강을 너무 믿고 몸을 돌보는 것에 소홀하게 되면 중풍, 간질환, 심장질환 등과 같은 큰 병에 노출될 수 있으니 건강할 때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체질이라고 본다.
체형의 특징과 잘 오는 질병
피부가 건실한 듯하나 약함. 허리가 굵고 근골발육이 양호. 목덜미가 가늘고 원 또는 타원형. 안광(眼光)이 침침하며 호흡기 질환(기관지, 천식 등), 고혈압, 심장병, 간장질환, 알러지성 피부질환, 우울증, 비만 등이 오기 쉬운 체질이다
| ||
구분 |
이로운 음식 |
해로운 음식 |
| ||
곡류 |
콩, 통밀, 우리밀, 수수, 율무, 들깨 |
메밀, 포도, 키위, 머루, 다래, 모과, 곶감, 흰밀가루 |
| ||
채소류 |
호박, 무, 열무, 도라지, 연근, 우엉, 더덕, 버섯, 마늘, 감자, 고구마, 토란, 죽순, 양파, 콩나물, 당근 등 대부분 뿌리채소 |
배추(김치), 상추, 케일, 신선초, 샐러리, 취나물 등 대부분의 푸른 잎 채소 (단, 열무는 제외) |
| ||
육류, 어류 |
특히 소고기, 장어, 미꾸라지, 메기 등 |
고등어, 갈치, 청어, 꽁치, 참치, 게, 새우, 오징어, 낙지,청어, 등푸른 생선, 생선회, |
| ||
과일류 |
사과, 배, 수박, 살구, 호도, 탕, 잣, |
|
| ||
약물 |
비타민 A.D, 녹용, 마, 스쿠알렌, 간구유 |
포도당 주사, 녹즙, 오가피, 송화가루 |
| ||
기타음식 |
우유(단, 대장이 약한 사람은 주의) 더 좋음), 알칼리성 물, 치즈, 부터등 유제품 |
코코아, 초컬릿, 모과차, |
| ||
목욕법 등 |
길게 들이마시는 호흡, 온수욕, |
냉수욕, 독경, 포도당 주사 |
'정보화 교실 > 수지침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음인 (0) | 2006.07.01 |
---|---|
태양인 (0) | 2006.07.01 |
각 손가락의 의미와 한의학적(경락) 견해 (0) | 2006.05.29 |
건강한 손발의 지압법 (0) | 2006.05.14 |
놀부의 심술보는 존재하는가? (0) | 2006.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