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유모어

소주국 실록

풍월 사선암 2006. 4. 29. 14:40

별은 내 가슴에

 

소주국 실록 


소주나라 보해 임금 13년째인 숙취 년 소주나라 백성들이 베지밀 반, 소주 반을 실천하며 얼큰하게 취해 살고 있던 어느 날..

 

양주나라 위스키군단이 각종 알코올 전함을 앞세워 소주나라 해안을 쳐들어 왔다.


위스키 군단이 뒤끝 없음에 방심하고 있던 소주군단은 연전연패하니 소주나라의 운명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풍전등화라..


참이슬 장군과 참나무통 맑은 소주장군 그리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백 세주 장군, APEC 공식지정 천년약속 장군이 출사표를 던지고 자신 있게 전장으로 나아갔으나


양주 나라의 높은 알코올 도수를 앞세운 파상공격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허나 소주나라를 구할 뛰어난 장수가 있었으니 바로 진로장군 이다.


전라좌수사로 있던 진로장군은 15일 저녁 경상우수사 막걸리 장군으로부터 원샷성 함락의 소식을 접하게 된다.


"위스키 병사의 숫자가 엄청나고 꼬냑 공수부대의 특공 무술이 아무리 강해도 브랜디 특전사들이 아무리 병을 잘 따도 우리 소주나라 병사들이 잘 싸워줄 것이다”

 

진로장군은 두꺼비 전함을 타고 새우깡 대포를 쏘며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어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니, 적군은 안주와 술잔의 보급이 끊겨 고립되고 말았다.


그러나...진로장군은 혁혁한 전공을 세웠음에도 증류수 대신 및 맥주 대신의 시기를 받아 목숨까지 위태롭게 되었는데...이때 충직한 삼겹살 선비가 상소를 올려 목숨을 구하였다.


진로장군은 졸병으로 강등되어 모든 관직을 박탈당했으나 얼마 후 관광소주로 백의종군하였다.


그후 진로장군은 삼도수군통제사에 올라 전쟁을 승리로 이끄나 치열한 전투 도중 적이 던진 병따개에 맞아 소주를 줄줄 흘리며 장렬히 전사하게 된다.


“아줌마.  여기.. 한 병.. 더요..” 진로장군의 활약으로 소주나라는 간신히 양주나라의 군사들을 물리쳤다.


보해 임금은 진로장군의 악과 깡을 높이 사 그에게‘깡 장군’이라 휘호를 내리니 이렇게 하여 깡 소주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한산 섬 달 밝은 밤에/ 소주병 까고 앉아/ 오징어가 덜 익어/ 깊은 시름 할 적에/ 적진에서 들려오는 발렌타인 30연 산 광고는 남의 애를 끓나니.


그런데 김치는 언제 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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