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 그의 유서… 남일 같지 않아 펑펑 울었습니다" [아무튼, 주말] [박돈규기자의 2사 만루] '임계장 이야기' 펴낸 조정진씨 "내 자식 정규직 될 때까지, '임계장'으로 살 수밖에 없어요" "어이, 경비! 너 이 ××, 주민들 피 같은 돈 들어가는 공동 수돗물을 펑펑 써? 당장 잘라야 할 놈이네. 그 수돗물 값은 네 월급에서 까게 해주마. 오늘 아주 제대로 걸렸어." 음식 쓰레기통을 씻다가 경비원 조정진(63)씨가 당한 갑질이다. 호통친 사람은 아파트 주민 김갑두. '갑질의 두목'이라는 뜻으로 붙인 별명이다. 이 작자 등쌀에 경비원 여럿이 그만뒀다. 40대 중반인 김갑두는 조씨를 세워놓고 한 시간이나 훈계했다. 그 뒤에도 마주칠 때마다 지속적으로 끈질기게 괴롭혔다. "아파트 주민이 모두 김갑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