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를 울린 김선달

옥녀를 울린 김선달 남자란 남자는 모두 잡아먹은 남원 골에 옹녀가 살았는데 그녀에게는 더 힘이 센 남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인터넷에 광고를 내기로 했다. 누구든지 하룻밤에 두 번 이상 자신을 만족시켜주면 재산의 절반을 주겠다. 오케이? 광고가 나가자  힘께나 쓴다는 온갖 건달들이 다 몰려들었다. 하지만 옹녀에게는 다들 신통치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집 앞에 허름한 옷차림의 봉이 김선달이 지나가게 되었다. 봉이 김선달은 대뜸 옹녀에게 흥정을 했다. 하룻밤에 일곱 번 이상을 만족을 시켜 줄 테니 대신 밤일을 치르는 동안 절대로 불을 켜서는 안 됩니다. 옹녀는 흔쾌히 그 조건을 받아들였고 그날 밤부터 일을 시작했다. 쿵더쿵 덩더꿍 한차례 떡방아를 찢고 난  봉이 김선달이 뒷간에 다녀오겠다면 나갔다. (자진모리로 돌렸대? 중모리 장단에 맞췄대?) 그는 얼마 뒤에 다시 들어와서 일을 치렀다. 아흐 아흐 야야야~~~ 나 죽겄네.. 그러고 나서는 다시 뒷간에 간다며 나갔다. 그렇게 몇 번을 치르고 나서 옹녀는 무척 만족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던 옹녀는 일곱 번째 일을 치르려는 순간 선달과의 약속을 어기고 불을 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자신의 배에 올라 탄 사람은 봉이 김선달이 아니라 웬 소도둑처럼 생긴 낯선 사내가 아니던가? "넌 누구냐? 선달이 놈은 어디 갔어?" 옹녀의 다그침에 그 사내가 말했다. . . . . "선달 이는 밖에서 표 팔고 있는디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