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유모어

장독과 총각김치

풍월 사선암 2011. 11. 13. 17:10

 

장독과 총각김치

 

모처럼 거실에서 쉬고 있던 남편이

청소하는 부인의 엉덩이를 보더니,

 

아이구~ 이런 갈수록 펑퍼짐해 지누만?

 

저기 베란다에 제일 큰 김장독하고

크기가 거의 비슷하네!!~

 

 

아이구~저런~하며 부인을 놀렸다.

부인은 못 들은 척하고 자기 일을 했다.

 

남편은 재미를 붙였는지

이번에는 줄자를 가져오더니

부인의 엉덩이를 재 보고는

장독대로 달려가 장독의 둘레를

재보고 내려와서는

 

 

"아이고~사실이네....."

 

당신이 이겼네. 당신이 이만큼 더 크네...

이런 이런...하면서 놀리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그날 밤...

 

남편은 침대에서

평상시대로 집적거리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부인이 옆으로

홱!!~돌아누우며 하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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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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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어 빠진 총각김치 하나 담자고

이 큰 김장독을 열 수는 없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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