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에게로 가는 길 / 김은희
너에게로 가는 길은
내 생애 가장 설레고 아름다운 길.
산과 나무, 들판과 집들이
차창 밖으로 휙휙 스쳐 지나며,
너에게로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는 거리에 비례해
내 심장 박동수도 조금씩 조금씩 빨라지겠지.
널 만나면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할까?
악수부터 건넬까?
미소부터 지어볼까?
널 만나는 순간 내 작은 심장은
부풀어오른 풍선처럼 뻥! 터져버릴지도 몰라.
조용한 음악 흐르는 카페에 앉아
따뜻한 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찻잔을 사이에 두고
서로 눈빛 마주치면 어색하진 않을까?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 슬며시 꺼내볼까?
호젓한 산책로를 나란히 걸으며
너와 나의 영혼은 한 줄기 반짝이는 은하수로 만나
광활한 우주를 흐르고,
스치는 시간이 야속하게만 느껴지겠지.
널 만나러 가는 길은
내 생애 가장 아름답고 설레는 길
상상만으로도 두근두근 가슴뛰는
가장 길고도 가장 짧은 길...x-text/html; charset=EUC-KR" volume="0" loop="-1" omcontextmenu="return fa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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