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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馬耳山)

풍월 사선암 2009. 9. 19. 18:17

 

마이산[馬耳山]  673m


마이산(馬耳山)은 두 암봉이 나란히 솟은 형상이 말의 귀와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서 동쪽 봉우리가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이다.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 때 지층이 갈라지면서 두 봉우리가 솟은 것이라고 한다.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의 448 층계를 오르면 숫마이봉 중턱의 화암굴에서 약수가 솟는다. 또한 두 암봉 사이에 낀 마루턱에서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탑사에 닿는다. 세찬 바람에도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는 않는 돌탑들이 신기하다.

 

신비하게 생긴 바위산에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도민 휴양지로 지정되었으며 이갑룡 처사가 평생동안 쌓았다는 80여 무더기의 석탑과 함께 마이탑사가 유명하다. 탑사, 은수사, 금당사, 북수사, 이산묘 등의 문화재가 있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보여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불리우며 사계절 아름답다.


봄이면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1.5km의 길에 벚꽃이 만발하고 마이산 벛꽂축제가 열린다. 오가는 길에  전주∼군산 47km 도로변이 벚꽃 터널을 이룬다. 가을이면 억새가 물결을 이루고, 가을이면 단풍이 붉게 물든다.


 

 

  

마이산(馬耳山)

                                   - 허호석 -

 

마이산아  夫婦山아

하늘에 오르지 못한 애절한 사연

天地塔에 가슴가슴 괴었는가

天上天下 못다한 사랑의 영원한 化身이여 !


용담호 天地를 치솟는 龍馬의 기상은

山中의 靈山이라 조선 개국의

胎夢을 품었으니 신비로다.


생명의 石間水는 갈한 영혼의 목축이리니

청정수맥의 금강, 섬진강을 거느렸다.


온갖 시름 정갈하게 돌탑을 쌓아

한 개 두 개 올려놓은 저들의 소망을 받드는가


구구구 산비둘기 탑사 층게를 오른다

아 ! 하늘문이 바로 여기 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