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먼 죄가 있겠나? 부부싸움이라면 아주 이력이 난 어느 부부가 그날도 마찬가지로 아침부터 시작하여 밤늦게야 징그러운 부부싸움이 끝났다. 너무나 지친 부부는 잠자리에 들게 되었는데, 이 부부의 특징은 그렇게 잡아먹을 듯 싸우다가도 꼭 한 이불을 덮고 잔다는 사실이었다. 남편은 잠자리에 들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마누라에게 섭섭히 대한 것에 조금은 미안했다. 그래서 화해를 할 요량으로 슬그머니 한 다리를 마누라의 배위로 슬그머니 얹었다. 어머, 웬걸! 마누라는 남편의 발을 홱 뿌리치며 말했다. "어데다 발을 올리논노? 에구~ 드러버라!" 머쓱해진 남편은 잠시 참았다가 이번엔 왼 팔을 아내의 젖가슴에 살며시 얹었다. 뭉클 뭉클! 그러나 마누라의 행동은 역시 쌀쌀맞기 그지없었다. "이거 몬 치나? 에구 또 때리까바 무십다!!" 더더욱 머쓱해진 남편이 이젠 포기하고 잘 요량으로 돌아눕다가 본의 아니게 그만 거대해진 거시기(?)가 마누라의 골반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자 마누라가 갑자기 옆으로 누우며 거시기를 덥석 잡고는 말했다...
"에구~~~ 불쌍한 것! 이리 온나 ~ ! 니가 뭔~ 죄가 이껀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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