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유모어

건배의 역사

풍월 사선암 2009. 7. 1. 10:36

 

건배의 사전적 의미


건배(乾杯)를 사전적으로 풀면 '건강, 행복 따위를 빌면서 서로 술잔을 들어 마시는 것'을 말한다.


Toast(토스트)의 유래


영국에서는 건배를 Toast!라고 하는데 그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17세기 후반 찰스 2세때 어느 약수터에 한 여인이 있었는데 하도 아름다워 한 남자가 그녀를 위해 약수를 떠서 건배를 했는데 이를 보고 있던 한 주정꾼이 자기는 술은 필요 없기 때문에 술속에 있는 toast(이때는 술속에 향기를 주기 위해 toast 한 조각을 넣어서 마시는 습관이 있었음)를 먹겠다고 소리를 쳤다고 한다. 이 말은 술 대신에 여자를 갖겠다는 의미임. 이것을 계기로 여자를 toast라고 하며(지금도), 미인의 건강을 위해 건배하는 것을 토우스트라고 한다. 이것이 후에 건배라는 뜻으로 바뀌었다.

 

 

건배의 역사


서양인들은 포도주를 무척이나 좋아했으며, 특히 고대 로마인들은 습관적으로 포도주를 마셨다 . 그런데 이런 로마인의 포도주 기호를 이용하여 로마인에게 타격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즉 기원전 3세기에 카르타고군이 마취제 넣은 포도주를 로마 병사에게 먹여 전세를 역전시킨 것이다. 그 후 서양인들은 상대방을 안심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술을 나누어 따라 독주가 아님을 확인하였고 이것이 건배하는 습속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연회 석상에서나, 술좌석에서 서로 술잔을 가볍게 부딪치면서 축복하며 술을 마시는걸 건배라고 하는데 옛날 그리스나 로마 시대에는 식사 중에 신을 위해 공식 연회 석상에서는 동석자와 죽은 사람을 위해 건배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 후 서로를 축복하는 뜻으로 변하였다. 술잔을 단숨에 비우는 것은 옛날에는 뿔잔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며, 술잔의 술을 상대방의 진심으로 생각하여 단숨에 받아들이기 위한 것이라고도 한다. 술잔을 맞대어 소리를 내는 것은 서로의 마음이 통한다는 뜻이고, 주객(主客)이 동시에 술을 따라 건배하는 것은 독주(毒酒)가 아닌 것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는 등 여러 설(說)이 있다. 또 건배 때 잔을 가볍게 부딪치는 것은 옛날에 손님에게 술대접을 할 때 그 술에 독이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손님과 주인의 술잔에 동시에 술을 따라 동시에 술을 마시는 습관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기쁨의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건배는 사실 '이 잔속에는 독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안심하고 드십시오.' 라는 매우 현실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라이벌을 없애거나 이혼하지 않고도 배우자를 제거하기 위해 와인에 독을 넣는 일이 흔히 행해졌는데 이 때문에 맨 처음 따른 술을 주인이 마셔 안전함을 증명하고 난 후 손님이 천천히 잔을 드는 습관이 생겨나게 된 것이라는 설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우정을 확인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행위로 바뀌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18세기에 들어와서는 건배의 관습에 변화가 생겼는데 이때부터 건배는 함께 자리한 사람끼리, 또는 처음 만난 명사나 아름다운 여성을 향해 하게 되었고, 이후 영국에서는 건배 없는 만찬을 상상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만찬에 온 손님을 모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을 향해서 건배를 하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나라별 건배

 

건배할 때의 말 ·방식도 나라마다 풍속 ·습관 ·연회 등 종류에 따라서 다르다. 프로지트(prosit), 이별할 때는 치리오(cheerio)라고도 하고, 프랑스에서는 브라보(bravo:만세 또는 칭찬의 뜻) 또는 아보트르상테(avotre sant:건강을 축하한다는 뜻)라 하며 건배한다.

 

또, 건배에 사용하는 술도 다양하며, 건배 후에는 술잔을 깨는 풍습도 있다. 중국에서는 술잔을 비우고 다 마셨다는 증거로 술잔을 거꾸로 하는 습관이 있고, 러시아 연방 카프카스 지방에서는 잔을 든 팔을 서로 걸고 마시는 등 민족에 따라 여러 가지 형식이 있다.

공식적인 연회에서는 디저트 후나 인사를 하기 전에 건배를 하고, 결혼 ·피로연 등 사적인 연회에서는 식사가 시작되기 전에 건배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건배는 토스트마스터라고 하는 주빈(主賓) 중에서도 연장자로 존경을 받는 사람의 선도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토스트마스터가 일어나면 참석자도 모두 일어나 잔을 손에 들고 일제히 화창(和唱)한다. 술은 보통 샴페인이 사용되며, 술을 못하는 사람이라도 소량이나마 술을 받아 들고 일제히 화창하는 것이 예의이다. 샴페인의 경우 글라스를 잡는 방법은 오른손으로 옆으로부터 수평이 되게 잔의 윗부분을 잡고 일어선 뒤 술잔을 들도록 한다. 건배라고 해서 무리하여 술잔을 단숨에 비울 필요는 없다. 

 

[각 나라마다 건배 할 때 쓰이는 말]

  나라   건배구호   나라   건배구호
  영국, 호주   Cheers   네덜란드    Proost 
  체코   na zbravi   핀란드    Kippis 
  북미   cheers, good health,
  taast
  멕시코, 스페인    salud 
  브라질   saude    하와이    okle maluna 
  뉴질랜드   totoutatou   말레이지아    mari kita toast 
  인도   mubarak   이스라엘    le hayim 
  터키   serefe   이집트    fee sahetak 
  러시아   짜로세 츠다로비예
  (당신 건강을 위해)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Skol 
  헝가리   eges zsegere   그리스    eis ygeian 
  이탈리아

  cin cin, salute,

  salve

  프랑스    avotre sante 
  독일   prost, zum wohle,
  prosit 
  중국    간빼이

[참고] 중국 사람이 하는 건배는 좀 다르다. 술잔을 들고 칸베이하면, 술을 다 마시고 빈잔의 바닥을 상대에게 보이는 것이 예의이고 자기 주량에 넘치면 건배를 하지 않고 반잔만 마시거나 자기마음대로 마시겠다고 말한다.

 


 

많지도 않은 나이이지만 가끔씩 모임에서 가장 많은 나이가 되어서 건배를 제의 할 일이 생기게 된다. 그럴때 마다 조금씩 머리가 하얗게 됨을 느끼는데 그 때를 대비해서 건배 제의 좋은 말도 찾아보고 건배에 대하여 각종 정보를 모아보았다.


우리나라 건배의 역사


우리나라의 건배는, '잔(杯)을 깨끗이 비운(乾)' 중국 풍습에서 유래됐고, 우리나라에서는 건배보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작(對酌)을 즐겼기 때문에 건배문화의 역사가 길지 않다. 그러나 요즈음엔 일반화된 풍속이 되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술을 마시는 자리가 되면 건배가 있고, 건배구호가 따른다. 그 술자리의 성격에 맞는 구호를 하기 때문에 건배 구호는 여러 가지다.


각종 건배 구호


1. 카르페 디엠(Carpe diem)

‘현재를 즐기자(Seize the day)‘는 뜻의 라틴어로 역경에 굴복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자는 삶의 자세를 강조. “카르페” “디엠”


2. 진·달·래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란 뜻으로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강조할 때 쓸 수 있는 건배사.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진달래”


3. 코이노니아(Koinonia)

‘가진 것을 서로에게 아낌없이 나눠주며 죽을 때까지 함께하는 관계’를 뜻하는 그리스어로 결코 떨어질 수 없는 돈독한 사이란 의미로 사용. "코이“ “노니아”


4. 구구ㆍ팔팔(9988)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자’는 뜻으로 나이가 들더라도 건강하게, 그리고 활기차게 살 아가자는 의미로 사용. “구구” “팔팔“


5. 메아 쿨파(Mea Culpa)

'내 탓이오‘란 뜻의 라틴어로, 어떤 결과에 대해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나를 돌아보자는 의미로 사용. "메아 쿨파" "메아 쿨파"


6. 당·나·귀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란 뜻으로 관계의 소중함을 강조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당나귀”


7. 나이야 가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광고 카피처럼 나이가 주는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자는 의미로 사용할 수 있는 건배사. “나이야”“가라”


8. 마음 도둑

‘고객의 마음을 훔치자’는 의미로 쓰며, 고객이 갈망하는 욕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때 유용한 건배사. “마음을” “훔치자”


9. 나·가·자

‘나라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란 뜻으로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들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사용. “나가자” “나가자”


10. 개·나·리

‘계(개)급장 떼고, 나이는 잊고, Relax & Refresh 하자’는 뜻으로 권위와 위엄을 벗고 위아래가 모두 하나가 되어 편하게 즐기며 기분을 전환하자는 ‘회식용’ 건배사. “개나리” “개나리”


11. 개·나·발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 하여.


12. 사·우·나

사랑과 우정을 나눔세 .


13. 초·가·집

초지 일관 가자 집으로 ( 2차 없이 )


14. 단·무·지

단순하고 무식해도 무지 행복하게 살자.

 

15. 지·화·자

지금부터 화끈한 자리를 위하여.

 

16. 니·나·노

 니랑 나랑 노래하고 춤추자.


17. 얼·씨·구

얼싸안고 씨뿌리자 구석 구석.

 

18. 세·우·자

세상도 세우고 우리의 가정 경제도 세우고 자신의 거시기도 오래오래 세우자.


19. 거·시·기

거절말아 시방부터 기가 막히게 보여주지. 

 

20. 변·사·또

변치마라 사내놈아 또 만날 때까지.


21. 무·시·로

무조건 시방부터 로맨틱한 사랑을 위하여.

 

22. 마·돈·나

마시고 돈주고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