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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ffair

풍월 사선암 2009. 6. 3. 13:59

 

'Life Is So Peculiar' - Louis Jordan With Louis Armstrong

 Ennio Morricone- Piano Solo

 

은퇴한 미식축구리그의 쿼터백 이었던 유명한 플레이보이 마이크 갬브릴(워렌 비티)과 재산가이며 방송계거물 린 위버(케이트 캡쇼)는 약혼을 발표하며 연예계의 주목을 받게 되는데.....1994년 영화 러브 어페어 입니다.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하여 비행기안에서 가난한 무명가수 테리 맥케이(아네트 베닝)를 만나 묘한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그들이 탄 비행기는 갑작스런 엔진고장으로 조그만섬에 비상착륙을 하고, 근해에 있던 러시아 여객선을 타고 남태평양의 조그만섬으로 향하면서 두사람은 사랑에 빠지고...두사람은 헤어지면서 3개월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약속하며 만약 안나오게 되더라도 이유를 묻지 않기로 하며 헤어지게 됩니다.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옥상 전망대. 한 남자가 누군가를 정말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마이크 갬브릴. 한창때 풋볼 선수로 크게 이름을 떨치고 수많은 여성편력과 스캔들을 이름과 함께 달고 다녔던 그는 아주 짧은 운명의 순간을 겪은 뒤부터 한 사람을 기다려왔다. 늘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있던 그는 어느새 한 여인을 애절하게 갈망하는 수수한 남자로 변해있었다.그리고 오늘이 그 운명의 여인과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다.

 

뉴욕에서. 엠파이어 스테잇 빌딩의 옥상 전망대에서 안개가 자욱한 뉴욕의 도심가를 바라보면서 그는 초조하게 기다린다. 그의 마음도 안개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이 세상 어디에도 갈 수가 없다. 전망대의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문이 닫히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는 끝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운명처럼 그렇게 어긋나버려...그 후, 마이크는 풋볼 코치로, 테리는 선생님으로 있던 도중 크리스마스에 테리를 찾아간 마이크가 그녀를 만나, 그 제서야 진실을 알게된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 엔리오 모리꼬네의 "piano solo" 곡이 흐른다. 캐서린햅번의 연주와 아네트베닝의 허밍.. 아름답다. 마이크가 사랑의 감동에 휩싸여 그림으로도 그린 아름다운 섬, 테리의 하얀 드레스 그리고 숙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테리의 허밍...수채화를 보는 듯한 고운 정경이었다.


마이크에게는 방송계의 거물인 약혼자가 테리에게는 자신의 가난함을 구제해줄 사업가 약혼자가 있는 상태에서 만나게 되어 사랑에 빠지고 만남을 약속하는 이야기.....1994년 영화로 글렌고든 카슨 감독의 영화로 1939년과 1957년에 이어 세번이나 리메이크 된 고전중의 고전영화 입니다. 

 

 

왕년의 은막스타 케서린 헵번이 특별출연하였고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 부부가 출연하였습니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감미로운 음악과 아름다운 풍경들로 가득한 영화....러브 어페어. 배우 아네트 베닝이 참 아름답습니다.....

 

 

나는 이 영화가 참 좋다... 아네트 베닝의 우아한 미소를 보는것도 좋고,여자들의 환상을 십분 만족시키는 웨렌 비티의 바람둥이 모습도 기꺼이 수용해줄수 있다. 우연한 만남에서,별생각없이 접근한 남자가 서서히 한 여자의 매력에 사로잡히는 과정이 그리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폭풍후, 비행기의 불시착, 아름다운 배경,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음악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이렇게 서술하는게 미안할 정도로, 식상할 수도있는 설정에 무리 없이 빠져들수 있다, 두배우가 이 영화를 통해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는 실제 이야기도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그야말로 운명적인 사랑?

 

 

여러분의 마음 속의 음악은 무엇입니까. 저는 진정한 음악이란 버거운 일상과의 경계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음악뿐만 아니라 모든 대중예술들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음악은 단시간내에 대중들과의 교류가 가능한 아주 특수한 장르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 어떤 장르못지 않게 영속성을 가지는게 또한 음악이 갖는 매력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들으면서 일희일비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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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nio Morricone / Love Affair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