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애송시

굶주린 사람들 - 용혜원

풍월 사선암 2008. 8. 23. 15:57

 

굶주린 사람들 -  용혜원


무너져내리는 눈빛

허물어져가는 앗아한 몰골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모습들....


저들이 내 동포 내 형제들인가

먹을 것에 대한 굶주림과

자유의 굶주림에

헐벗은 저들

아아! 저들을 누가

누가 도울 것인가?


신음하는 소리

절규하는 소리가 들린다

손을 벌리며 다가오는 소리가 들린다


저들의 목소리가 들리는가

저들이 아픔을 아는가

아아! 누가 저들을 위해 기도할 것인가

아아! 저들을 누가

누가 도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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