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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국 승률 이창호 1위, 100국 승률 강동윤 1위!

풍월 사선암 2008. 2. 9. 13:45
‘1000국 승률’ 이창호 1위, ‘100국 승률’ 강동윤 1위!
  일본은 요다 9단, 이야마유타 7단이 각각 1위
  [단신] 김경동

 

 

이창호 9단이 역대 1000국 이상 대국을 한 기사중 통산 77.01%의 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이창호 9단은 2007.12.31 현재 1792전 1380승 412패로 승률 77.01%를 기록하며, 스승인 조훈현 9단에 근소하게 앞서면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록 부문에서 역시 원조(?) 4인방인 이창호 9단, 조훈현 9단, 유창혁 9단, 서봉수 9단이 각각 1위부터 4위까지 이 부문 기록을 휩쓸었다.


그 뒤를 이어 동갑내기 라이벌인 양재호 9단-최규병 9단이 5,6위를 이었으며, 손오공 서능욱 9단과 김동엽 9단, 강훈 9단, 김수장 9단 등 왕년의 스타급 플레이어들이 각각 7~10위를 차지하면서 당시의 활약상을 남겼다.


이외에도 1000국 이상을 둔 기사 가운데 김 인 9단, 장수영 9단, 김일환 9단, 정수현 9단, 하찬석 9단, 황원준 9단, 백성호 9단, 윤기현 9단, 허장회 9단 등이 5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창호 9단, 조훈현 9단, 유창혁 9단, 서봉수 9단 등 원조 4인방은 ‘1000국 승률클럽’은 물론 ‘1000승 클럽’에도 올라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100국이상 1000국 미만 기사들 중에는 지난 해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동윤 7단이 361전 259승 1무 101패로 승률 71.9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국내 랭킹 1위인 이세돌 9단으로 이9단은 금년 내로 1000국 달성이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952전 677승 1무 274패(71.19%)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해 78%의 승률을 기록했던 이세돌 9단이 금년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1000국 달성으로 ‘1000국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세돌 9단은 금년에도 지난 해와 같은 성적을 거둔다면 1000국 승률클럽에서 이창호 9단, 조훈현 9단을 제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이다.


지난 해 연간 최다 대국, 최다승 기록을 수립한 목진석 9단이 3위를 차지했다. 목9단 역시 지난 해 말까지 936국을 소화하면서 금년 1000국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935국을 소화한 안조영 9단 역시 금년에 1000국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위인 강동윤 7단과 10위인 이영구 6단은 약 3%가량의 차이를 두고 있어 추후 성적에 따라 순위 변동이 심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기원은 역대 통산(이하 2007.12.31일 기준) 승률 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통산 승률 랭킹은 1000국 이상과 100국 이상 1000국 미만으로 나누어 발표했는데 1000국 이상에서는 지난 해 12월 31일 기준으로 1352전 911승 437패 4무를 기록한 요다 노리모토 9단이 승률 67.6%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한국의 같은 부문에 있어서 1위를 차지한 이창호 9단의 77.01%와 약 10% 차이가 나는 기록이며, 일본의 같은 부문에서 10위를 차지한 히코사카 나오토 9단의 65.6%와 2%차이밖에 나지 않는 기록이다.


이 부문에서 고바야시 사토루 9단이 1368전 917승 450패 1무를 기록하며 승률 67.1%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 각종 최고 기록을 만들어 낸 조치훈 9단은 총 1955국을 두어 10위권내 기사중 가장 많은 대국수를 기록했으며, 금년 생애 통산 2000대국 달성을 무난히 이룰 것으로 보인다. 조치훈 9단은 승률에 있어서 1282승 7무 666패(65.8%)로 1위를 차지한 요다9단의 67.6%와 아주 근소한 차이로 9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10위까지 차이2%밖에 차이가 나지않는 미세한 상황이라 40대에 접어든 요다9단이 앞으로 700국 가까이 더 두어서 60%이상의 승률을 거두는 것이 어렵다고 볼 때 금년 2000국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조치훈 9단도 1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0국 이상 1000국 미만에서는 신예 기사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이야마 유우타 7단이 258전 196승 62패로 승률 7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같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강동윤 7단과 승률면에서 다소 앞서 있으며, 1위와 10위 사이는 약 5%가량의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