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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바둑계 최고의 별은 이세돌!

풍월 사선암 2008. 1. 4. 21:28
2007년 한국바둑계 최고의 별은 이세돌!
최우수 기사상, 연승상, 승률상 휩쓸어
[바둑대상] 김경동

 


이세돌 9단이 1월 4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벌어진 2007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기사로 선정됐다. 바둑대상 최우수기사상은 일간지와 방송, 관전필자, 인터넷바둑 담당기사 등으로 구성된 45명의 선정위원단 투표로 결정되며, 이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기사가 우수기사상로 선정됐다.


이번 투표에서 이세돌 9단은 총 45표 중 34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창호 9단을 따돌리고 지난 해에 이어 다시 한번 최우수기사상(MVP)을 수상했다.  

 

바둑대상은 1978년부터 기도문화상, 프로기사MVP, 바둑문화상 등의 이름으로 시상이 되어 오다가 지난 ‘2003 바둑대상’부터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바둑대상은 기록부문과 경쟁부문으로 나누어 최우수기사상, 우수기사상, 인기상, 신예기사상, 여자기사상, 평생공로상, 감투상, 아마기사상, 다승상, 연승상, 승률상 등의 분야에서 시상을 한다.


MVP에 못지않게 프로기사들로서 바둑 팬들의 사랑을 체감할 수 있는 최고 인기기사상에는 이창호 9단(남), 박지은 6단(여)가 각각 5년 연속 선정됐다.


한국기원과 사이버오로 홈페이지를 통해서 진행된 온라인 인기투표에서 총24085명의 네티즌들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남자 인기기사에 이창호 9단이 10196표(42.3%)를 획득하여 1위 선정됐으며, 여자 인기기사상에는 대리배 결승 진출, 원양부동산배 결승 진출 등으로 2007년 한 해를 화려하게 보낸 박지은 8단이 8574표(35.6%)를 얻어 최고 여자인기기사에 선정됐다.


지난 해 왕위전 12연패, 중환배 우승 등의 성적을 거둔 이창호 9단은 고정 팬들로부터 많은 득표를 획득해 MVP를 차지한 이세돌 9단을 두 배 가까운 표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남자 인기기사상 2위에는 이세돌 9단이 5672표(23.5%)를 차지했으며, 최철한 9단 2280표(9.5%), 조훈현 9단(1655표(6.9%), 유창혁 9단(4.1%)로 각각 3,4,5위를 차지했다.


여자 인기기사상 2위에는 5246표(21.8%)를 획득한 조혜연 7단이 차지했으며, 한해원 2단 4230표(17.6%), 루이나이웨이 9단 2701표(11.2%), 김효정 2단 854표(3.5%)로 각각 3,4,5위를 차지했다.


공로상에는 조기송(하이원리조트 대표이사), 박원표(GS칼텍스 부사장/세계사이버기원 사장), 박영철(한국일보 명인전 관전기자), 백상규(한양대학교 재단고문)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이원리조트 조기송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기전인 강원랜드배 한중바둑대항전, 강원랜드배 명인전을 창설하는 등 국내 바둑발전에 공헌했다.

 

또한 세계사이버기원 박원표 사장은 세계 바둑계에서 아시안게임을 주최하는 중국이 바둑 룰을 그리고 일본이 바둑용어의 우세를 점한 가운데 국내 인터넷 바둑 시스템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을 통합한 글로벌 온라인 바둑시장을 개척함으로써 한국바둑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으며, 추후 세계 바둑계의 표준 시스템으로 우위를 점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박영철 한국일보 관전기자는 현역 기자 시절 바둑 고정 난을 통해 적극적으로 바둑 보도에 힘쓰시는 한편 명인전의 품격 높은 관전기로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 최대기전인 강원랜드배 명인전의 관전기 집필과 칼럼 등을 통해 바둑 언론의 활성화와 기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상규 고문은 1991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기원 상임이사를 지내셨으며, 바둑계가 어렵던 시기에 백남배 프로기전을 개최하시는 한편 바둑 전문 출판사를 경영하는 등 바둑계 발전을 위해 크게 공헌한 바 있다.

 

    


기록부문에서는 목진석 9단이 2007년 한 해 93승 29패의 성적을 거두며 역대 연간 최다승, 최다 대국수 기록을 갱신하며 다승상을 수상했고, 지난 해 5월 13일부터 7월 3일까지 24연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81승 23패(승률78%)를 거둔 이세돌 9단이 연승상, 승률상을 모두 쉽쓸었다.


아마기사상에는 지난 해 삼성화재배 아마예선 우승, 국무총리배 우승, 이창호배 우승, 남방장성배 한중대항전 준우승 등의 화려한 성적을 거둔 강창배 아마7단이 하성봉 아마7단, 조민수 아마7단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따돌리고 수상했다.


◇ 2007 바둑대상 수상자 명단

- 최우수기사상(MVP) : 이세돌 9단

- 우수상 : 이창호 9단

- 인기상 : 이창호 9단(남자), 박지은 6단(여자)

- 신예기사상 : 한상훈 2단

- 여자기사상 : 박지은 8단

- 감투상 : 목진석 9단

- 아마기사상 : 강창배 아마7단

- 평생공로상 : 백상규(한양대학교 재단고문), 조기송(하이원리조트 대표이사), 박원표(GS칼텍스

   부사장/세계사이버기원 사장), 박영철(한국일보 명인전 관전기자)

- 다승상 : 목진석 9단(93승 29패)

- 연승상 : 이세돌 9단(24연승-2007.5.13~7.3)

- 승률상 : 이세돌 9단(승률 78%, 81승 2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