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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상식

풍월 사선암 2007. 3. 14. 20:12

** 족보 상식 **


1.족보의 기원(起原)

족보(族譜)는  다른말로  보첩(譜牒)이라고도 하며 그 효시는  중국의 6조(六朝) 시대에 왕실의 계통을 기록한 것이 처음이며 우리나라는 고려 왕실의 계통을 기록한 것으로 18대왕 의종(毅宗)때 김관의가 지은 왕대종록(王代宗錄)이 그 효시라고 할 수 있다.


체계적인 족보의 형태를 갖춘것은 조선 성종(成宗)때(1476) 부터이며, 이때 안동 권씨 성화보(安東權氏成化譜)가 처음 발간되었다. 혈족(血族) 전부를  망라한 족보는 조선 명종(明宗)때 편찬된 문화유씨보(文化柳氏譜)로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전해온다.


2. 보첩(譜牒)의 종류(種類)

대동보(大同譜)

 같은 시조(始祖)아래 중시조 마다 각각  다른 본관(本貫)을 가지고 있는 씨족 간에

 종합 편찬된 족보이다. 다시 말해서 본관은 서로 다르지만, 시조가 같은  여러

 종족이 함께 통합해서  편찬한 보책을 말한다.

족보(族譜)

 관향(貫鄕)을 단위로 하여  같은 씨족의 세계(世系)를 수록한 보첩으로, 한 가문의

 역사를 표시하고  한 씨족의  계통도와  사적(事蹟)을 기록한 보첩이다.

세보(世譜)

 두 개파 이상의 종파가 합하여 합보로  편찬한 보첩이다.

파보(派譜)

 시조로부터 시작하여 어느 한파(派)만의 계보와 사적(事蹟)을 기록하여 편찬한 보첩

가승보(家乘譜)

 본인을 중심으로 시조로부터 시작하여 자기의 직계존속(直系尊屬:자기의 윗대)과,

 비속(卑屬:자기의 아랫대)에 이르기까지 이름자와 사적(事蹟)을 기록한 것으로

 보첩편찬의 기본이 되는  문헌이다.

계보(系譜)

 한 가문의 혈통 관계를 표시하기 위하여 이름을 계통적으로 나타내는 도표로서,

 한 씨족 전체가 수록되었거나  어느 한  부분이 수록된 것이다.

가첩(家牒)

 편찬된 내용이나 표현이 아니라 집안에 소장되어 있는 모든 보첩을 말한다.

만성보(萬姓譜)

 만성대동보(萬姓大同譜)라고도 하며, 모든 성씨의 족보에서 큰 줄기를 추려내어

 집성(集成)한 책으로 족보의 사전(辭典) 구실을 하는 것이다.

 

3. 족보 용어

시조(始祖)

 제일 처음의  선조로서  첫 번째 조상

비조(鼻祖)

 비조는 시조 이전의 선계조상(先系祖上)중 가장 높은 사람을 말한다.

중시조(中始祖)

 시조 이하에서, 쇠퇴한 가문을 일으켜 세운 조상으로서, 모든 종중(宗中)의 공론에

 따라 추대된 조상

세(世)와대(代)

 시조를 1세(世)로 하여 아래로 내려갈 경우에는 세(世)라 하고, 자신을 빼고

 아버지를 1대(代)로 하여 올라가며 계산하는 것을 대(代)라 한다.

자(字)와호(號)

 지금은 이름을 하나로 부르지만 옛날에는 여러 가지로 불렀는데, 어렸을 때 부르는

 이름을 아명(兒名)이라 하고, 20세가 되어 성인이 되면 다시관명(자)을 지어주었다.

 호(號)는 낮은 사람이나  또는  허물없이  부르기 위하여  별도로 지어 불렀다

함(銜)과휘(諱)

 살아계신 분의 이름을 높여서 부를 때 함자(銜字)라고 하며 극존칭으로서 존함

 이라고 한다. 그리고 돌아가신 분에 대하여는 휘자(諱字)라고하며, 여기에는 이름자

 사이에  자(字)를 넣어서  부르거나 글자 뜻을 풀어서 말하는 것이 예의이다

항렬(行列)


 항렬이란 같은 혈족사이에 세계(世系)의 위치를 분명히 하기 위한 문중의 법이며,

 항렬자란  이름자 중에 한 글자를 공통적으로 사용하여 같은 혈족 같은 세대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돌림자라고도 한다.

 항렬은 가문과, 파(派)마다  각기 다르게 적용하나 대략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정한다.

 ※ 십간(十干) 순으로 쓰는 경우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 십이지(十二支)순으로 쓰는 경우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

※ 오행상생법(五行相生法)으로 쓰는 경우

    금(金). 수(水). 목(木). 화(火). 토(土)의 변을 사용하여 순서적으로 쓰는

    경우인데, 이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 족보의 종류 **


1.대동보(大同譜) 같은 시조 아래에 각각 다른 계파와 본관을 가지고 있는 씨족을 함께 수록하여 만든 족보책이다. 


2.족보(族譜), 종보(宗譜) 본관을 단위로 같은 씨족의 세계를 수록한 족보책으로, 한 가문의 역사와 집안의 계통을 수록한 책이다. 


3.세보(世譜), 세지(世誌) 한 종파 또는 그 이상이 같이 수록되어 있거나, 한 종파만 수록된 것을 말하며 동보(同譜), 합보(合譜)라고도 한다.


4.파보(派譜), 지보(支譜) 시조로 부터 시작하여 한 종파만의 이름과 벼슬, 업적 등을 수록한 책이다. 이들 파보에는 그 권수가 많아 종보를 능가하는 것도 적지 않다. 파보는 시대가 변천함에 따라 증가되어가고, 그 표제에 연안김씨파보, 경주이씨 좌랑공파보, 순창설씨 함경파세보 등과 같이 본관과 성씨 외에 지파의 중시조명 또는 집성촌, 세거지 지명을 붙이고 있으나, 내용과 형식에서는 족보와 다름없다.


5.가승보(家乘譜) 본인을 중심으로 수록하되, 시조로부터 자기의 윗대와 아랫대에 이르기까지의 이름과 업적 ,전설, 사적을 기록한 책으로 족보 편찬의 기본이 된다.


6.계보(系譜) 한 가문의 혈통관계를 표시하기 위하여 이름자만을 계통적으로 나타낸 도표로서, 한 씨족 전체 또는 한 부분만을 수록한 것이다.  


7.가보(家譜)와 가첩(家牒) 편찬된 형태, 내용에 상관없이 동족 전부에 걸친 것이 아니라 자기일가의 직계에 한하여 발췌한 세계표(世系表)를 가리킨다.


8.만성보(萬姓譜) 만성대동보(萬姓大同譜)라고도 하며, 국내 모든 성씨의 족보에서 큰줄기를 추려내어 모아놓은 책으로 모든 족보의 사전 구실을 하는 것이다.『청구씨보(靑丘氏譜)』,『잠영보(簪纓譜)』,『만성대동보(萬成大同譜)』,『조선씨족통보(朝鮮氏族統譜)』등이 있다.


9.기타『문보(文譜)』,『삼반십세보(三班十世譜)』,『진신오세보(縉紳五世譜)』,『호보(號譜)』와 같이 현달한 조상의 세계를 명백히 하려고 한 보서(譜書)나 『대방세가언행록(帶方世家言行錄)』,『보성선씨오세충의록(寶城宣氏五世忠義錄)』등과 같이 조상 중 충,효,절,의가 특히 뛰어난 사적과 공훈을 수록한 것도 있다. 또한, 환관(내시) 사이에도 계보를 끊이지 않게 하기위해서 성이 다른 자손을 입양시켜 자손으로 삼고 가계를 보존하고 있는 양세계보(養世系譜) 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