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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세계 억만장자 10걸 순위

풍월 사선암 2007. 3. 10. 19:15

'53조원' 빌 게이츠 13년째 최고 부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13년째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 억만장자 순위 82위에 올랐던 이건희 삼성회장은 올해 314위로 밀려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8일 발표한 ‘2007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게이츠 회장은 재산이 전년 대비 60억달러 늘어난 총 560억달러(약 53조원)로 세계 억만장자 946명 가운데 가장 돈 많은 사람으로 뽑혔다.

 

재산을 전년 대비 100억달러 불린 ‘가치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워이 회장은 총 520억달러로 2위에 올랐다.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 헬루는 재산이 전년 대비 190억달러 증가한 490억달러로 3위를 유지했다.


이들은 주식·부동산 시장 활황에 힘입어 재산을 불렸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한국에서는 이건희 삼성회장이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과의 재산 분리에 따라 29억 달러로 314위를 차지했으며,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모두 10명이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억만장자 대열에는 여성인 청얀(張茵·50) 주룽(玖龍)제지 회장이 중국인 기업가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40억달러의 재산을 갖고 있으며 부자 순위 390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올해 억만장자는 946명으로 지난해의 793명에 비해 19% 증가했으며, 이들이 보유한 총 재산도 3조5000억달러로 전년보다 35%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억만장자 여성은 모두 83명이었으며, 이 중에는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664위)와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891위)이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신규 진입자 55명 등 모두 415명이 억만장자 순위에 올라 1위를 지켰으며, 독일이 55명으로 2위, 러시아가 53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20년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하던 일본이 24명으로, 36명의 억만장자를 탄생시킨 인도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포브스는 “올해 선정된 억만장자의 평균 연령은 62세로 지난해 보다 2세 젊어졌다”면서 “전체의 60%가 거의 ‘빈손’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갑부가 된 자수성가형”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