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속에 숨기고 싶은 그리움 - 한용운 Caillebotte French Impressionist artist born 1848 - died 1894 The Man on the Balcony Oil on canvas, 1880 Public collection 상자속에 숨기고 싶은 그리움 - 한용운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어느 햇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 안에서만 머물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람 같은 ..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9.10.26
사랑 - 한용운 사랑 - 한용운 봄 물보다 깊으니라 가을 산 보다 높으니라 달보다 빛나리라 돌보다 굳으리라 사랑을 묻는 이 있거든 이대로만 말하리.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7.06.22
숨기고 싶은 그리움 / 한용운 숨기고 싶은 그리움 / 한용운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않은 어느 햇살에게도 들키고 싶지않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 안에서만 머물게 하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람같은 자유와 동심같은 호기심을 빼앗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만 그리움을 주고 내게만 꿈을 키우고 내 눈 속에만 담고픈.. 행복의 정원/애송시 2010.07.03
[광복절의 시]꽃이 먼저 알아 - 한용운 꽃이 먼저 알아 - 한용운 옛집을 떠나서 다른 시골에서 봄을 만났습니다 꿈은 이따금 봄바람을 따라서 아득한 옛터에 이릅니다 지팡이는 푸르고 푸른 풀빛에 묻혀서 그림자와 서로 따릅니다 길가에서 이름도 모르는 꽃을 보고서 행여 근심을 잊을까 하고 앉았습니다. 꽃송이에는 아침이슬이 아직 마..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8.08.16
나는 잊고저 - 한용운 [문밖에 있는그대(연주)] 나는 잊고저 - 한용운 남들은 님을 생각한다지만 나는 님을 잊고져 합니다 잊고져 할수록 생각히기로 행여 잊힐까 하고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잊으려면 생각히고 생각하면 잊히지 아니하니 잊지도 말고 생각도 말아 볼까요 잊든지 생각든지 내버려 두어 볼까요 그러나 그리도..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8.07.14
나룻배와 행인 -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行人).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얕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8.06.23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나 그렇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 한용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안 합니다. 아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사랑의 진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하겠다는 말은 잊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정말 잊고 싶을 때는 말이 없습니다. 헤어질 때 돌아보지 않는 것은 너무 헤어지기 싫기 때문입니.. 행복의 정원/애송시 2007.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