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8

꼼수로 黑을 白으로 만든 위성정당 창당… 코미디 잘 보고 갑니다

꼼수로 黑을 白으로 만든 위성정당 창당… 코미디 잘 보고 갑니다[이진구 논설위원의 對話] 이진구 논설위원 입력 2020-06-02 03:00 정치판 떠나는 조훈현 전 미래통합당 의원 《당대의 국수(國手)가 보는 정치가 궁금해 해마다 가진 인터뷰가 이제 네 번째. 그동안 그는 “하수인 나도 수가 보이는데 고수들이 왜…”라며 잡힐 게 뻔한 축(逐)만 계속 두는 소속 정당을 안타까워했지만, 그 자신 또한 그 축 속의 돌이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차이가 있다면 자신의 행보가 꼼수임을 인정한다는 정도가 아닌지. 꼼수임을 알면서도 놓여야 하는 돌의 심정은 어땠을까. 이제 마지막 대국을 둔다.》 ● 4년간 당적이 4번이나 바뀔 정도로 파란의 연속이었다. ○ 프로 기사 시절 별명이 ‘제비’였는데… 하하하, 의도한 건..

꼼수로 흰돌을 검은돌로 바꾸는게 정치판…난 '이물질' 이었다

"꼼수로 흰돌을 검은돌로 바꾸는게 정치판…난 '이물질' 이었다" [청론직설] 국회 떠나는 國手 조훈현 미래통합당 의원 정치는 입으로, 바둑은 머리로 싸워…일찌감치 불출마 결심 보수야당 총선 참패, 리더 부재로 분열·민심 못 잡은 탓 거대여당, 쉽게 잡힐 대마가 아냐…野 복기 제대로 해야 국수(國手) 조훈현의 ‘정치 대국’이 막을 내렸다. 반상(盤上)의 황제로 바둑 외길 인생을 걷던 조 국수는 4년 동안 여의도 정치를 경험하다가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는 정확히 29일로 20대 국회의원 금배지를 뗀다. 바둑밖에 몰랐던 그로서는 외도라면 외도다. 그는 스스로 ‘어쩌다’ 국회의원이 됐다고 했다. 국수라고 불러야 할지, 의원으로 불러야 할지 망설이다 질문에 따라 호칭을 섞어 썼다. 이 시대 최고의 승부사는 자신이..